‘화물연대 총파업’ 광주‧전남 곳곳 물류 차질 피해

 

전남투데이 탁상훈 기자 |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인해 광주‧전남 곳곳에서도 물류차질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29일 광주전남레미콘공업협동조합 등에 따르면 광주전남 지역 시멘트 가공업체 39곳 대부분이 원재료 시멘트가 동이 났으며 이로 인해 일부는 공장 문을 닫은 상태다.


레미콘 조합은 “레미콘 수급이 어려운데다 공사 현장 비축 자재도 떨어져 가고 있다”며 “다음 주까지 파업이 이어지면 광주 지역 모든 공사 현장이 완전히 멈출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전남 광양항도 화물연대의 이송 거부 투쟁에 따라 사실상 물류 이송이 중단된 상태다.


광양항의 장치율(항만의 컨테이너 보관 능력 대비 실제 보관된 컨테이너 비율)은 61.7%로, 현재까지는 파업 전에 컨테이너 물량을 미리 빼낸 덕분에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광양항에서는 하루 4천34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가 반출됐지만, 파업 이후 출하가 시급한 일부 물량이 나간 것을 제외하고 일간 반출량은 ‘0’에 가깝다.


주요 수출입 항만인 광양항은 장치율 80% 이상을 기록하면 물류 적체 현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파업 직전 화주·운송사가 파업에 앞서 긴급 또는 장기 적체 예상 수출·입 물량 선적을 항만에서 빼냈지만 일주일 이상은 버티기 어렵다고 항만업계는 전망한다.


수소차 전기 충전소와 주유소는 파업 전 물류 수송 협상에 따라 현재까지 파업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있다. 


여수화학단지에서 수소 공급 큐브 트레일러를 공급받아 운영되는 광주 수소차 전기 충전소도 수소 공급차와 협의에 성공해 필요한 만큼 배차를 받고 있다. 


광주 일부 지역과 전남·전북에 물량을 공급하는 GS칼텍스 여수공장도 파업 전날 화물연대와 협의해 탱크로리 차량 60-70대가량을 확보하고 물량을 일부 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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