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테마 입은 광산구 도서관, 문턱 낮춘다

12월 4개 구립도서관 ‘시각장애인 그림책 읽어주기’ 등 취약계층 프로그램 운영

 

전남투데이 고서아 기자 | 광주 광산구가 구립도서관 특화공간을 중심으로 지식정보 취약계층을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일 광산구에 따르면, 이용자의 욕구를 반영해 구립도서관마다 특정 테마를 반영한 특화공간을 조성하는 ‘스페이스 브랜딩’ 사업이 막바지에 이르러 곧 완료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광산구는 지역 재개발로 잠시 운영이 중단된 신가도서관을 제외하고 이야기꽃‧장덕‧운남어린이‧첨단 등 4개 구립도서관이 특화공간에 맞는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특히, 취약계층에 대한 도서관 문턱을 낮추는 취지로 12월 한 달간 장애인, 어르신, 학교밖청소년, 아동 등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차례로 운영한다.


첫 시작으로 장덕도서관은 이날 특화공간 ‘모두모여’에서 어르신들과 소통‧공감을 위한 미술 색칠 체험을 진행했다. 이에 앞서 도서관 이곳저곳을 다니며 어르신들에게 시설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 15일에는 첨단도서관의 특화공간 ‘꿈꾸는 시간’에서는 학교밖청소년을 대상으로 ‘꿈꾸는 별, 꿈을 잇는 조각 모빌 만들기’가 열린다. 학교밖청소년들 스스로 ‘자신의 빛’을 고민하고, 이를 나타내는 조각 모빌을 만들어보는 것으로, 프로그램 이후 결과물은 ‘꿈꾸는 시간’에 전시할 예정이다.


이야기꽃도서관은 17일 ‘누구나 작가실’에서 시각장애인 그림책 활동가가 청소년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는 ‘도란도란 누구나 함께하는 그림책’을 진행한다. 그림책 읽어주기에 앞서 청소년들이 장애인에 대해 올바른 시각과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인권 강의도 마련한다.


다음 날에는 운남어린이도서관에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책보고 놀자’를 개최한다. AI(인공지능)가 책을 읽어주고, 귀로 듣는 ‘오디오북’ 등 운남어린이도서관의 디지털 독서공간인 ‘특화공간’을 체험하고, 신나게 놀며 책과 친해지는 놀이의 장이 될 예정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특별한 이야기, 테마가 있는 특화공간은 광산구 도서관이 시민과 더욱 가까워지는 ‘통로’가 될 것이다”며 “특히, 장애인, 어르신, 아이 등 구분 없이 모두에게 열려 있는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산구립 도서관별 특화공간은 각기 다른 테마와 특징을 반영한 고유 명칭을 갖고 있다. 이야기꽃도서관은 ‘시민참여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하는 ‘누구나 작가실’, 인문예술 창작에 특화된 장덕도서관의 특화공간은 ‘모두모여’란 이름이 붙었다. 운남어린이도서관은 어린이 책놀이터를 콘셉트로 한 ‘책보고 시끌’, 첨단도서관은 꿈을 실현하는 공간이란 의미로 ‘꿈꾸는 시간’이란 스터디 카페형 학습공간을 조성했다.


각 도서관별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광산구통합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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