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제17회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 2022 전국자원봉사자대회 개최

이경연·윤종순 씨 자원봉사대상 최고영예 국민훈장 영광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나눔과 배려로 우리 사회를 더욱 따뜻하고 건강하게 만들어 가고 있는 전국의 아름다운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모이는 자리가 마련된다.


행정안전부는 12월 5일 자원봉사자의 날을 맞아, 오후 3시부터 연세대학교백주년기념관에서 『2022년 전국자원봉사자대회』를 한국자원봉사협의회,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와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날 행사에는 주요 자원봉사단체와 2022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수상자 등 600여 명이 참여한다.


‘12월 5일’은 국제연합(UN)이 정한 자원봉사자의 날로, 우리나라도 2005년부터 『자원봉사활동 기본법』에 따라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대회는 ‘우리는 가족입니다. – 행복한 동행, 위대한 자원봉사 가족’을 주제로, 태풍, 수해 등 국가적 재난·재해를 극복하고 코로나 19 위기에서도 다양한 활동으로 우리사회에 온기와 희망을 전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함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날 행사는 영상일기(브이로그) 형태의 개막(오프닝) 영상을 시작으로 자원봉사대상 시상식, 가족의 의미를 담은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또한, 한국자원봉사협의회와 115개 자원봉사단체가 참여해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사진 등을 담은 가족사랑 사진전도 개최해 ‘사회적 가족’의 의미를 함께 나눌 예정이다.


올해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은 오랜 기간 헌신적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해온 개인, 단체, 기업,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총 239점이 수여된다.


자원봉사대상 최고 영예인 국민훈장에는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 연무대봉사회 윤종순 씨(66세 / 충남 논산시)와 희망나눔터 봉사단 단장 이경연 씨(56세 / 경기 양주시)가 선정됐다.


윤종순 씨는 100여 회에 달하는 재난·재해현장 피해복구 활동은 물론, 취약계층 지원활동 등 4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며 더불어 사는 사회 분위기 조성과 나눔문화 형성에 기여해왔다.


이경연 단장은 코로나19 극복,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해 오고 있으며, 특히 2005년부터 양주시 가족봉사단 초대 단장을 맡아 지금까지 17년 간 활동하며 가족단위 봉사문화 정착 및 확산에도 크게 기여했다.


국민포장은 글로벌제주문화연구원 원장 오영 씨(54세 / 제주 제주시)와 고성군 지역자율방재단 윤용호 씨(74세 / 강원 고성군)가 수상한다.


오영 원장은 25세의 젊은 나이에 새마을부녀회 활동으로 자원봉사를 시작한 이래 30여년 간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에 앞장서 왔으며, 특히 생태마을 만들기, 쓰레기 줄이기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주민 의식개선과 함께 환경보호를 실천해 오고 있다.


윤용호 씨는 40여년 간 의용소방대, 적십자봉사단, 지역 자율방재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활동을 이어온 지역의 대표 자원봉사활동가로 산불 등 재난·재해현장에서 남들이 꺼려하는 위험하고 힘든 활동도 솔선수범하여 앞장서 동료 봉사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에서는 나눔누리회(서울 강서구), 울주군여성자원봉사회(울산 울주군), 재단법인 다솜둥지복지재단(경기 수원시), 에스케이(SK)인천석유화학(인천 서구)이 대통령표창을 수상하는 등 모두 32개 단체와 7개 기업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나눔누리회는 1996년 결성 이후 무료급식, 밑반찬 지원, 김장 및 각종 후원활동 등 취약계층의 복지 향상을 위해 헌신해 오고 있으며, 회원 대다수가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도 불구하고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해 따뜻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기여했다.


울주군여성자원봉사회는 1992년부터 12개 읍·면·동 여성자원봉사회가 연합하여 조직된 단체로, 400여명의 회원들이 30여년 간 한마음으로 지역을 살피며 소외계층에 대한 맞춤형 봉사활동을 계속해 오고 있다.


재단법인 다솜둥지복지재단은 건축 관련 재능기부자들이 참여해 농어촌의 홀몸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2004년부터 14년 간 총 6천여 가구의 맞춤형 집수리를 통해 농어촌 취약계층의 주거생활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에스케이(SK)인천석유화학은 전 임직원 자원봉사단 가입, 구성원 급여 1% 행복나눔, 장학금 기부 등 자발적 나눔·봉사문화를 선도하고 있으며, 취약계층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후원활동, 재능기부 교육봉사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행복한 동행을 이어오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4곳이 선정됐다. 전라남도와 대전광역시가 대통령표창을 인천광역시 서구가 국무총리표창을 전라북도 장수군이 행정안전부장관표창을 수상한다.


대전광역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신속히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을 구성하여 부족한 행정력을 지원했으며, 2009년부터 164개 기업과 공동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하는 협약을 맺는 등 자원봉사문화 확산과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전라남도는 지속적인 예산과 전담인력 확충을 통해 자원봉사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기반(인프라)을 확충하는 등 자원봉사 활성화를 노력해 왔으며, 특히 코로나19, 산불, 수해 등 재난·재해 극복과 각종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에도 기여한 공적이 인정됐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세계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하기 위하여 12월 5일부터 12월 11일까지 일주일 간 자원봉사 주간을 운영한다.


자원봉사 주간에는 어려운 시기에도 함께한 자원봉사자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전국 246개 자원봉사센터가 참여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섯글자!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자원봉사자’』 활동(캠페인)이 전개되며, 자원봉사 현장 기록과 자원봉사자 수기를 모은 온라인 전시회, 자원봉사 정책집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서면축사를 통해 “자원봉사자들의 땀과 정성으로 올봄 산불과 여름 태풍․수해까지 국가적인 재난을 극복하고 더욱 따뜻하고 건강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었다”라며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행정안전부는 자원봉사가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충실히 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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