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 주자들 ‘보수 텃밭’ TK로

국민의힘 지지층서 안철수 60.5%·김기현 37.1%

 

전남투데이 정홍균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 주자들이 후보 등록일을 하루 앞둔 1일 당 최대 텃밭인 대구·경북(TK)을 찾아 당심(黨心) 잡기에 나선다.


김기현 의원은 지난달 28일 경기도 부천에서 ‘수도권 통합 출정식’을 연 데 이어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구 출정식’을 열고 대구·경북(TK)에서 세몰이에 나섰다.


안철수 의원은 대구를 방문 당협·당원 간담회를 연달아 열고 조경태 의원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도 경북 국민의힘 의원총회와 도의원 연찬회에 참석하는 등 경북 지역 당심 다지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차기 당대표 가상 양자대결에서 안철수 의원이 김기현 의원을 20%포인트 이상 크게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나온바 있다.


세계일보가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6명(국민의힘 지지층 4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은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 가상 양자대결에서 안 의원(60.5%)을 김 의원(37.1%)보다 크게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3.4%포인트다. 이번 조사는 나경원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지난 25일 직후 실시됐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 당원이 약 40%가 분포한 영남권에서 김 의원을 크게 앞섰다. 대구·경북(TK)에서 안 의원 58.7%, 김 의원 38.1%였고,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안 의원 57.2%, 김 의원 38.9%였다. 


수도권에서도 안 의원(서울 59.5%, 인천·경기 58.4%)이 김 의원(서울 35.6%, 인천·경기 40.8%)을 따돌렸다. 대전·세종·충청에서도 안 의원(64.3%)이 김 의원(35.7%)에 앞섰다.


이번 조사는 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국민의힘 지지층은 95% 신뢰수준에 ±4.9%포인트)이다. 응답률은 11.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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