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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프리뷰] 호화군단 상무 상대하는 코레일의 운명은?

 

전남투데이 박세훈 기자 | K리그2 팀들이 합류하는 FA컵 2라운드가 열린다. 올해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대거 합류한 K2 김천상무와 FA컵 DNA를 가진 대전코레일의 맞대결이 기대된다.

 

2023 하나원큐 FA컵 2라운드 16경기가 29일과 30일에 걸쳐 열린다. 2라운드에는 1라운드에서 승리한 14팀과 지난해 K3리그 상위 5팀, K2 13팀이 참가한다.

 

2019년 FA컵 준우승을 차지한 대전코레일(K3)은 30일 K리그2 김천상무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공교롭게도 2019년 이변을 일으킬 당시 4강 상대가 상주상무였다. 대전코레일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상무를 누르고 사상 최초로 대회 결승에 올랐다. 군팀의 특성상 당시 멤버가 남아있지는 않지만 대전코레일 입장에서는 상무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다.

 

하지만 올해 김천상무는 정말 만만치 않은 상대다. 조영욱, 윤종규, 박민규, 원두재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대거 입대했다. K2 나머지 12개 팀이 한결같이 김천상무를 리그 우승후보로 꼽을 정도다. ‘골리앗’을 상대하는 대전코레일은 단기전이라는 변수와 FA컵에 강한 면모에 기대고 있다.

 

지난해 FA컵에서 8강까지 진출했던 K3리그 부산교통공사는 30일 부산아시아드 보조구장에서 당진시민축구단(K4)을 상대한다. 부산교통공사는 지난해 16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남드래곤즈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K3 팀 중 유일하게 8강에 올랐다. 이미 높은 곳을 한번 경험했기에 올해 FA컵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2라운드에서는 K리그2 팀 간의 대진도 마련됐다. 서울이랜드와 부천FC1995, FC안양과 부산아이파크가 각각 맞붙는다. K리그2에서 시즌 초반 1위(3승 1패)를 달리고 있는 부천FC1995는 29일 수요일 오후 7시 서울이랜드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상대한다. 리그에서 아직 패배가 없는 FC안양(3위, 2승 2무)과 부산아이파크(4위, 2승 1무)의 경기도 기대를 모은다.

 

한편 1라운드에 참가했던 K5리그 8팀은 모두 상위리그에 패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K4리그 팀 가운데에서는 7팀(진주시민축구단, 전주시민축구단, 평택시티즌FC, 거제시민축구단, 평창유나이티드축구클럽, 서울중랑축구단, 당진시민축구단)만이 살아남았다.

 

K4리그 팀 중에는 거제시민축구단과 평창유나이티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두 팀 모두 1라운드에서 K3 팀들을 꺾으며 기세를 올렸다. 거제시민축구단은 30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경주한수원(K3)을, 평창유나이티드는 29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K2)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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