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여고, 하성흡 작가와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

5·18민주화 운동 42주년을 맞아 뜻 깊은 전시 열어

 

전남투데이 이정방 기자 | 전남여고에서 5·18민주화운동 42주년을 맞아 뜻 깊은 전시가 열려 주목받고 있다.


17일 전남여자고등학교에 따르면 ‘수묵으로 그린 임을 위한 행진곡 윤상원’ 전이 사)윤상원기념사업회와 광산구의 후원으로 전남여고 내 전시관 ‘예담1929’에서 열린다


전시 작품은 하성흡(한국화가, 60세) 작가가 80년 당시 시민군 대변인으로 도청의 마지막 밤을 지키다 산화한 윤상원의 생애를 12폭의 수묵화로 완성한 것이다. 작년에는 전국 5대 도시에서 순회 전시를 한 바 있으며, 올해 들어서는 첫 번째 전시이다.


한편 전남여고는 문화예술 공간을 구성하고 지역자원과 연계한 문화예술융합교육을 다양한 방식으로 실시하는 등 미래인재를 기르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오는 2027년 개교 100주년을 맞이해 역사성을 학교교육과정에 다양한 방식으로 반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 역시 전남여고 40회 졸업생으로 윤상원 열사와 영혼결혼식을 한 박기순 열사를 중심에 둬 선배들의 숭고한 정신을 후배들이 이어가도록 했다.


하성흡 작가는 “이번 전시가 학교에서 전시된다는 점에서 그림을 그린 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전시”라며 “박기순 열사의 모교에서 하게 돼 더 남다른 감동을 느끼며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밝혔다.


전남여자고등학교 박익수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이 작품을 통해 윤상원을 기억하고 오월정신을 가슴에 깊이 간직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이번 전시가 문화예술을 통해 역사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로 자리잡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6월3일까지이며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뉴스출처 : 광주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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