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야행 동구 달빛걸음’ 대면 축제로 연다

17~18일 옛 전남도청 본관 등 오감만족 행사 풍성

 

 

 

전남투데이 김기평 기자 | 광주 동구는 오는 17~18일 옛 전남도청 본관(국가지정 등록문화재), 광주읍성유허(광주광역시 지정 문화재) 등 문화재 일원에서 ‘광주문화재야행 동구 달빛걸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6년 연속 문화재청 문화재 활용사업에 선정된 ‘광주문화재야행 동구 달빛걸음’은 지난 2년여 동안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에게 야외에서 즐기는 축제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일상 속에서 문화재를 즐길 수 있도록 대면 축제로 진행된다.

 

‘광주읍성 4개의 문이 열리며 만나는 광주이야기’를 주제로 한 달빛걸음은 8개 분야, 14개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문화재에 스토리텔링을 더한 다채로운 공연·체험·투어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광주읍성 ‘테마 스토리극’ 4선 ▲5색(色) 테마 ‘동 밖에 마실길’ 투어 ▲특별전 ‘예향, 광주’ ▲코레일 야행열차 ‘동구 달빛걸음’ 등으로 근대 문화유산의 가치를 지닌 광주 문화재만의 특별한 야경을 만날 수 있다.

 

‘큰별쌤’으로 불리는 최태선 한국사 강사와 호사카유지 세종대 독도종합연구소장을 초청한 ‘인문쌀롱’도 준비했다. 광주읍성 밖 사람들의 이야기와 의병항쟁, 5·18민주화운동 등을 주제로 광주읍성의 역사적 의미를 되짚어 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플라자브릿지에서는 체험을 통해 문화재를 만날 수 있는 ▲별별예술촌 ‘문화재 교실’와 ‘달빛공방’ ▲별별 동구와 함께하는 ‘달달한 마을마켓’ ▲달빛야식(夜食)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 를 즐길 수 있다.

 

동구는 달빛걸음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보다 많은 지역민들이 문화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을 위해 이달 7일부터 ‘찾아가는 야행 예술단’을 운영하고 있다. 관내 소통경로당, 마을사랑채 등 동구의 곳곳을 방문해 달빛걸음 주제가에 맞춰 춤동작을 선보이면서 예술로써 달빛걸음을 즐기는 방법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또한 올해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용지를 활용한 리플릿 제작과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한다. 또한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행사로 거듭나기 위해 사회적 약자를 고려한 별도의 자유 투어, 수어·외국어 통역 서비스 등을 준비했다.

 

문화재 투어 및 체험 프로그램에 사전 모집으로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동구청 누리집 또는 달빛걸음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임택 동구청장은 “광주 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선보이는 ‘광주문화재야행 동구 달빛걸음’은 일상 회복에 맞춰 지역민과 관광객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대폭 늘려 준비했다”면서 “구도심이 가진 역사·문화자원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달빛걸음에 가족·친구·연인들과 함께 오셔서 광주다움이 있는 역사·문화체험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문화재야행 동구 달빛걸음’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전국 최초 온라인 야행을 기획·운영해 ‘2020년 지역 문화재 활용 우수사업’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는 등 코로나일상시대에 지역 관광산업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는 명품 관광 상품으로서 발전 가능성을 제시하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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