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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배구, AVC컵 대회 4위로 마무리

전남

 

투데이 탁상훈 기자 |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이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대회를 4위로 마쳤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태국 나콘빠톰시티 체육관에서 끝난 AVC컵 3·4위 결정전에서 바레인에 세트 스코어 0 대 3(23-25 25-27 30-32)으로 졌다.

 

한국은 세기와 수비 실력은 떨어져도 공격만큼은 날카로웠던 바레인과 매 세트 접전을 벌였지만, 승리에는 2%가 부족했다.

 

1세트 초반 중국의 연이은 범실로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리드를 이어가며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중국이 가져갔지만, 3세트에선 9번의 듀스까지 가는 혈전 끝에 한국이 이겼다. 듀스 접전에서 높은 집중력을 보인 한국은 두 세트를 먼저 가져가며 이날 승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4·5세트에서 내리 뒷심부족을 보이며 패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 바레인과 3, 4위 결정전에서도 패했다. 특히 21 대 19로 앞선 2세트 임동혁(대한항공)의 공격 범실 등으로 듀스를 허용한 끝에 내준 게 아쉬웠다. 3세트에서도 2번이나 세트 포인트를 잡고도 바레인의 블로킹에 막혀 경기를 내줬다.

 

대표팀은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에서 목표했던 우승은 이루지 못했지만 2014년 대회 우승 이후 8년 만에 4강에 진출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2016년, 2018년에는 8위에 그쳤고,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챌린저컵과 AVC컵 등 모처럼 국제대회를 잇달아 치러 임동혁, 임성진 등 차세대 주자들의 가능성을 확인한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16일 오전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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