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고라니 등 야생동물 퇴치기 「DG603」 '인기'

 

전남투데이 장은영 기자 | 일본에서 개발되고 한국전용 맞춤형 모델 「DG603」이 2021년 11월에 수입되어 1년도 안 돼서 국내에서만 2500대 이상이 판매되고 있다.

 

일본 농자재유통업체 다이주 트레이딩(Daiju Trading)이 개발한 국제특허를 보유한 제품으로 4년 이상의 현장실험을 거쳐 개발되어 2017년부터 일본에서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었다.

 

1대의 설치로 반경 3~40m의 거리 안에 야생동물의 침입을 억제하는 효과가 일본 농가에서도 높이 평가되어 한국에서도 2018년부터 멧돼지 전용퇴치기 「DG502」 제품이 처음 소개되었다.

 

그동안은 일본에서 개발한 제품을 수입 판매했지만, 한국 농가의 목소리와 요구사항 등을 반영하여 2021년부터 OEM으로 생산되는 한국독점판매모델 「DG603」은 국내에서 조립 포장되어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협력을 받아 해외로도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캐나다와 미국에서는 곰을 비롯한 다양한 야생동물들의 피해가 잦은데, 「DG603」의 제품이 곰도 퇴치하는 효과가 일본에서 입증되어 현지바이어들의 관심이 높다고 한다.

 

제품설치만으로 모든 피해가 예방되는 것은 아니고, 농작물 주변의 청결과 잡초제거가 되어야만,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현장설치와 판매를 5년째 진행해오고 있는 수입·판매업체 ㈜스나오의 대표는 강조하고 있다.

 

야생동물의 피해로 농가의 피해가 점점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야생동물을 살육처분하며 자연생태계를 훼손하지 않고도 농가피해를 줄여갈 수 있는 다양한 방법 중에 「DG603」 제품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스나오 대표는 말한다.

 

기본적인 퇴치원리는 사람들의 목소리(음역대: 200~800Hz)의 파장을 연구하여 개발되어서, 경계심이 높은 야생동물들은 접근을 피해 멀리 돌아서 다니게 된다고 한다. 「DG603」 제품은 3가지의 작동 패턴을 선택할 수 있어서, 낮에만 출몰하여 피해를 주는 새들을 쫓아내기 위해서 낮에만 작동되게 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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