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PC방서 강도 행각 벌인 40대 검거

 

전남투데이 안철우 기자 |  광주의 한 사행성 PC방에서 강도 행각을 벌인 40대 남성이 38시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PC방 업주를 위협해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강도)로 4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오전 8시 57분께 광주 동구 대인동 한 사행성 PC방에서 50대 남성 업주 B씨를 위협해 카운터에 있던 현금 215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손님으로 찾아온 A씨는 전날 밤부터 게임을 하다가 돈을 잃자 이러한 일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돈을 빼앗은 A씨는 곧장 대중교통을 이용해 다른 지역으로 도주했다. 시내버스, 택시, 열차 등 대중교통을 여러 차례 갈아타며 광주에서 전남으로, 전남에서 전북으로 지역을 옮겨 다니며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 했다. 동종 전과 등으로 여러 차례 수사를 받아 본 적이 있던 그는 경찰의 수사 기법을 어느 정도 파악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경찰은 차량으로 열차를 뒤쫓기로 하고 정차 역마다 수사팀을 급파해 길목을 지키게 했다. 다행히 역마다 멈추는 정차 시간으로 인해 열차를 따라잡는데 성공한 경찰은 충남 신탄진 역에서 열차에서 내리던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여죄 등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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