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수사 외압 의혹’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결국 출국했다.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호주 대사로 임명돼 출국하는 것은 ‘주요 피의자를 국가 기관이 공권력을 동원해 해외로 도피시킨 것’이다.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수사 외압’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호주대사를 ‘수사 방해’, ‘범죄인 도피’라는 들끓는 여론에도 아랑곳없이 내보낸 것이다. 올해 초 이 대사를 출국 금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그 사실이 알려진 뒤 지난 7일 부랴부랴 4시간짜리 면피성 약식조사를 했고, 8일 법무부는 그 조사를 명분 삼아 이 대사 출국 금지를 해제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이 대사 임명, 공수처 약식조사, 법무부 출금해제, 이 대사 출국까지 6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 속전속결식 출국을 위해 법무부·외교부가 앞장서고 공수처는 거들었다. 의혹투성이 대사 피의자를 이렇게 서둘러 내보내려는 배경에는 용산의 힘이 작용했을 거라는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이 전 장관은 해병대수사단의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 중요 피의자이자, ‘윗선’인 대통령실 개입 의혹을 밝혀줄 핵심
2019년 4월 강원도산불로 소실된 면적은 2872㏊, 피해액은 1천291억 원, 이재민은 무려 1천289명이였다. 영농철을 맞아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선 우리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 산불 요인의 70% 이상은 입산자 실화, 논ㆍ밭두렁 또는 쓰레기 소각, 담뱃불 등의 부주의이므로 우리의 행동 변화로 70% 이상의 산불을 예방할 수 있다. 농진청에 따르면 2020∼2021년 전북·충남·경북 농업기술원과 공동으로 곤충 종류와 밀도를 조사한 결과 논두렁 소각으로 얻는 해충 방제 효과가 미미했고, 논두렁에서 월동하는 애멸구류·응애류 등 해충 비율은 5∼17%로 낮았지만, 거미류·기생벌류 등 농사에 도움이 되는 익충 비율은 8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벼 생육기인 5월 하순∼10월 중하순 해충밀도를 점검한 결과 소각한 논과 그렇지 않은 논의 해충 피해 발생 차이는 거의 없었다고 한다. 신안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영농부산물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안군 농업인이라면 언제라도 영농부산물 파쇄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고 한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 가운데 영농부산물 불법소각으로 인한 산불 발생이 약 22%를 차지하고 있어,
만약 당신이 내게 전화를 걸어 “오늘 저녁이나 같이 합시다”라고 이야기했을 때 내가 “미안하지만 오늘은 다른 일이 있어요”라고 대답한다면 나는 거짓말을 하는 게 틀림없다. 하지만 상대방은 대개 ‘아, 저 사람이 오늘 시간이 없는 모양이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다. ‘시간이 없다’라는 말은 이제 문화적으로 깊이 묵인된 느낌이다. 그래서 우리는 “당신하고 저녁 먹는 것보다 더 중요한 다른 일이 있습니다”라고 솔직히 말하지 않고 시간이 없다는 뉘앙스를 풍기곤 하는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없다’는 생각 때문에 중요한 일을 뒤로 미루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그것은 결국 시간에 관한 두 가지 착각들 중 ‘어쨌거나 시간을 저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나는 많은 경험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벤저민 프랭클린이 시간 계획을 짜고 생활개선에 이용했던 ‘시간관리 수첩’의 현대판 격인 ‘프랭클린 데이 플래너’를 만든 미국의 컨설팅전문가 하이럼 스미스가 말한 ‘시간에 관한 첫 번째 착각’은 ‘우리가 지금보다는 미래의 어느 때에 더 많은 시간을 갖게 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다. 내 경우엔 그 정도가 좀 심한 편이었다. 밤낮을 거꾸로 사는 이유가 가장
전남투데이 박세훈 기자 | K리그에서 부심으로 활동중인 윤재열(48, 개명전 이름 윤광열), 지승민 심판(49)이 지난 주말 열린 2024년 K리그 개막전에서 개인 통산 400경기에 출전했다. 400경기 출전은 주,부심을 통틀어 K리그 현역 심판 중에는 최다 기록이다. 은퇴 심판까지 범위를 넓히면 김선진(506경기), 원창호(483경기), 이정민(433경기), 안상기(423경기, 이상 모두 부심) 심판에 이어 역대 5위에 해당한다. 2012년 K리그 심판으로 데뷔해 13년차인 윤재열 부심은 현재 국제심판으로도 활동중이다. 지난달에 끝난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도 활약했다. 3일 열린 K리그1 대구FC : 김천상무 경기에 앞서 대한축구협회로부터 400경기 출전 기념패와 꽃다발을 받았다. 지승민 부심은 2013년에 프로심판이 됐고, 몇년전까지 프로심판협의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2일 청주에서 열린 충북청주 : 전남드래곤즈 경기를 통해 K리그1, 2를 합쳐 400번째 출장을 기록했다. 두 심판이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와 짧은 인터뷰를 통해 K리그 통산 400경기에 출전한 소회를 밝혔다. - 10년 넘게 쉬지 않고 출전해야 달성할 수 있는 대단한 기록인데 소감은? (윤재
TV 등 각종 대중매체에서 보이스피싱에 대한 예방법 등이 국민들에게 홍보를 하고 있지만 정보를 알고 있어도 예방하기란 쉽지가 않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하금융사기로 인한 피해액이 561억에 달했다고 한다. 사회적으로 보이스피싱에 대한 경각심이 커짐에도 피해가 끊이지 않는 건 갈수록 수법이 교묘해 지고 있다는 것이다. 새롭게 등장한 보이스피싱 유행과 트렌드, 예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새롭게 진화하는 신종사기 수법 유형은 기존의 다양한 피싱 유형에 더불어 사회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신종사기 수법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주식이나 코인 투자와 관련된 사기 수법이 그 예이다. 과거 주식피해로 손실된 금전을 정부 지원으로부터 복구 해준다며 유인후 가짜 코인 정보를 이용해 개인정보를 탈취, 가짜 코인을 매도해야 한다며 수수료로 금전을 요구하는 방식이다. 또 비상장 또는 상장 코인 투자시 시세보다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다고 하거나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내용으로 유도해 가짜 상장 정보나 허위 코인 지갑 사이트 등을 제공해 금전 피해를 유발하는 코인투자 사기도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알고리즘을 통한 로또 복권 번호 제공을 빌미로 수수료 납부를 위한 카드정보,
겨울철이 끝나가는 시기임에도 전남 지역 축사에서 많은 재산 피해가 발생하여 축사화재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월 18일 오후 5시 48분경 구례군 간전면 돼지 축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축사 4개 중 1동이 전소됐으며, 자돈 8백여마리가 소사했다. 소방서 추산, 1억 7천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축사화재의 피해가 큰 이유는 대부분 화재에 취약한 조립식 패널 건축구조 및 공장식 밀집 축사구조로 통로가 좁아 붕괴 시 매몰되어 가축의 이동이 어렵다. 부직포 및 우레탄폼 등의 보온재가 많이 사용되어 급속도로 화염과 연기를 만들어 순식간에 가축들이 폐사한다. 대부분의 축사는 소방관서와 거리가 멀어 소방차량 도착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진입로 또한 협소하여 초기진화가 어렵다. 주변 소방용수가 부족하는 등 소방 활동상 제약이 많다. 이와 같은 축사화재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축사 곳곳에 소화기를 배치하고 관계인은 소화기 사용법을 제대로 숙지하여 초기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전기시설에 대한 점검 및 교체가 되어야한다. 대부분의 축사 화재는 전기적 요인에 의해 많이 발생한다. 전기안전점검을 실시하여 전력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 어설프게 한국말을 따라하면서 전화통화로 피해자의 재산을 노리는 장면이 나온다. 이른바 ‘보이스피싱’ 장면으로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니 등장한 소재라 생각이 든다. 2022년 11월 기준,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 금액은 무려 5천147억 원에 이른다. 이런 사기범들의 수법은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으며, 세대를 막론하고 피해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전화금융사기를 예방하려면 변화하는 범죄 수법과 피해 예방 방법을 이해하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누군가 전화로 돈을 요구한다면, 그것이 사기일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경찰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하여 “개인정보가 유출되었으니 돈을 안전하게 보관해드리겠다”는 말로 계좌 이체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대환대출에 대해서도 주의해야 한다. 사기범들은 대출이 있는 사람들에게 저금리로 대출을 갈아타거나 신용등급을 올리면 추가 대출이 가능하다고 말하면서 돈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아이를 납치하였다거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는 등의 이유로 합의금을 요구하는 수법도 있다. 이럴 때는 먼저 자식에게 전화를 걸어 진실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미싱이라
대한의사협회가 서울 여의도공원 인근에서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열었다. ‘의대 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다.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정원 증원을 중단하라는게 핵심 요구다. 의협은 이번에도 의사들의 동의 없이는 어떤 의료정책도 펴서는 안 된다는 오만한 태도를 드러냈다. 이번 집회에는 전국의 개업의뿐만 아니라 전공의와 의대생도 다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청에 따르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의사 총궐기에 제약회사 영업사원 반드시 참석이라고 해서 참여할 듯”, “뒤에서 지켜보면서 제일 열심히 참여하는 사람에게 약 다 밀어준다고 함”, “거래처 의사가 약 바꾸겠다고 협박해서 강제 동원된다” 등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정부는 “불법적으로 의료현장을 비우면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의무를 망설임 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실제로 정부는 의협 전·현직 간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일부는 출국을 금지했다. 정부의 강한 압박에도 전공의들의 병원 복귀율은 미미한 수준이다. 1만3천명 넘게 사표를 내고 이 가운데 90%가 실제로 병원을 떠났는데 복귀율은 10%도 안 된다. 정부가 수차례에 걸쳐 법과 원칙에 따른
우리 주변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화재는 사소한 부주의와 무관심에서 비롯되고 있으며, 갈수록 그 규모가 대형화되는 추세이고 예측하기 어려운 피해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최근 1년간 우리 관내에서 크고 작은 공장 및 주택화재가 빈번하게 발생돼 인명과 재산피해가 속출되고 있다. 아무래도 겨울철에 화재가 가장 많이 나기 때문일 것이다. 소방청 통계에 의하면 겨울철에 전체 화재의 33.9%인 3건 중 1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당국에서는 겨울철 화재예방을 위해 많은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특히 주택화재 예방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주택화재에 더욱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와 인명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이 주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독주택의 경우 소방의 관리 대상의 사각지대여서 각 가정에서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화재예방의 효과는 미미해지게 된다. 그럼,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각 가정에서 어떻게 해야할까? 첫째, 가스레인지 위 냄비과열은 화재 원인이 될 수 있다. 냄비 과열과 같은 부주의는 화재의 원인 중에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시 가스레인지에 요리를 하는
미국으로 이민간 옛 친구들을 이십년 만에 만나게 된 어느 중년 남자는 큰 기대와 설렘을 안고 갔는데 만나보니 몹시 실망스럽더라는 얘기를 했다. 그들이 한국을 떠날 당시의 언어를 그대로 갖고 있는 것처럼 생각도 그 때 당시로 고정되어 성장이 정지된 모습들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옛날 꿈과 비전으로 충만했던 친구들은 거대한 벽과 같은 사회에 짓눌려 바위 속에 정지된 화석처럼 인간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자람이 멎어 있는 상태였다. 물론 그들은 다들 세상적인 기준에서 볼 때는 성공한 사람들이었다. 벤츠나 BMW 같은 고급 승용차를 몰며 요트까지도 소유한 상류층이 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 부유함과 편안함 속에서 만족하고 있는 그들에겐 꿈도 비전도 없었기에 서글픔이 느껴졌다는 것이다. 그들뿐만 아니라 우리들도 세상적인 조건, 물질적 조건이 충족되면 그것을 성공한 삶이라 생각하고 거기에 쉽게 안주해 버리곤 한다. 그저 그날 그날 편하고 즐겁게 사는 데만 몰두하는 것이다. 소위 머리 좋고 똑똑하다는 사람들도 예외가 아니다. 부와 지위를 얻기 위해서 노력하다가 그것들을 소유하게 되면 안락한 삶 속에서 안주하길 바라는 경향이 누구에게나 있다. 더 큰 부나 더 높은 지위를
추운 날씨, 겨울철에 전기 화재가 자주 발생한다. 겨울철 평소보다 많은 전기를 사용하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렇다고 전기를 사용하지 말아야 할까? 그렇지 않다. 사용 시 안전수칙만 잘 지켜준다면 전기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겨울철 발생하는 전기화재의 원인을 한번 파악해 보자. 첫째, 분전반의 먼지가 쌓이지 않게 청소를 잘 하자. 신축건물이 아닌 오래된 건물의 배전반, 분전반을 열어보면 먼지가 많이 쌓여있다. 먼지 속에는 금속 가루가 섞여있기 때문에 먼지로 인해 전류가 흐를 수 있다. 겨울철만 사용하는 난방기구도 마찬가지다. 오래 보관해 두었다가 겨울철에만 꺼내 사용하는 경우는 꼭 먼지청소를 하도록 하자. 둘째, 전기제품은 인증받은 제품을 사용하자. 안전인증기관이 시험하고 안정성을 확보한 제품을 사용해야 발생될 수 있는 화재, 감전 등 위험 요인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인증받은 제품은 KS마크가 있으니 꼭 확인하자. 셋째, 전선의 피복이 벗겨져 있는지 확인하자. 전선의 피복이 벗겨져 있는 제품의 경우 합선으로 인해 화재 위험이 높다. 뉴스에서 합선으로 인한 화재를 쉽게 접하였을 것이다. 사전에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으니 피복이 벗겨진 제품은 안전
축사화재는 가축과 축산시설에 중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심각한 문제이다. 2023년 1월부터 11월까지 발생한 축사화재 269건 중 115건(42.9%)이 겨울철에 발생했으며 재산 피해는 379억 원에 달한다. 축사 화재는 인명피해와 재산 피해를 입히는 심각한 재난이다. 하지만 관리자들의 화재 안전의식은 여전히 부족하다. 축사화재 예방은 안전 조치 및 주의가 필요한 중요한 주제이다. 축사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점검이 중요하다. 첫 번째로, 전기 안전은 핵심이다. 축사 내의 전기시설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불필요한 전기장치를 최소화해야 한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자기기를 꺼두어 과열을 방지하고, 고장 시 즉시 수리 또는 교체가 중요하다. 두 번째, 가연물 관리 또한 핵심적인 부분이다. 축사 내부와 주변의 건조물을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타기 쉬운 볏짚 등 가연성 물질은 안전하게 보관되어야 한다. 특히, 축사 주변의 건조물은 화재 발생 시 빠르게 퍼지기 쉽다. 세번째, 축사 내에는 화재 경보장치를 설치하고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작동 상태를 확인한다. 축사 내 각 구역에 소화기를 적절히 배치하고 사용법을 숙지하여 화재 대응 능력을 강화시킨다.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