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안전사고 예방이 "선택이 아닌 필수"


지난 7월 26일 오전 곡성군 오곡면 섬진강변에서 제첩을 잡던 50대가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물놀이 안전사고가 급증하는 본격적인 피서철이 다가옴에 따라 물놀이를 할 때에는 기본 안전수칙을  준수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음주 후 수영은 절대 금지하고 노약자와 어린이는 성인이 보호 하에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반드시 현장 안전요원의 통제를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소방청 통계에 의하면 여름철 물놀이 익수환자는 최근 5년(2013~2017)동안 1863명이 발생했으며, 이중 2017년 익수환자가 5년 전 대비 29.9%(429명)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4410명(50.3%)이 6월 하순에서 8월 중순 사이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은 안전수칙 불이행, 수영미숙, 음주수영 등으로 안전 불감증이 47.4%으로 가장 많았다. 사고 장소는 수영장보다는 강 또는 하천, 저수지가 75.3%으로 가장 많았으며, 평일보다 토요일과 일요일, 즉 주말 57.0%에 사고가 더 많이 일어났다고, 오후 2시부터 6시에 사고를 당한 사람이 86.8%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6월에 186명의 익수자가 발생하는 등 상반기에 만 794명의 익수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해마다 반복되는 여름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자치단체와 소방관서에서는 물놀이 안전사고 대국민 홍보 및 낙뢰예상지역 경고판 설치, 상습침수지역과 대형공사장 현장 안전점검 등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여름철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책은 다음과 같다.

첫째, 물놀이 시작 전에는 공기튜브 등 장비의 상태 점검과 물에 들어가지 전 충분한 운동은 필수이며, 바닥의 상태나 수온 유속 등 물놀이장소  환경 점검과 간단한 응급처치 요령 등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주변에서 사고를 당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 구하러 들어갔다가 함께 변을 당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직접 구조에 나서는 일은 삼가야 한다. 특히 강과 하천에서 수영이나 낚시를 즐기다가 강한 물살에 힙쓸리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강 가까이에 텐트를 치면 물이 갑자기 불어났을 때 대피가 어렵기 때문에 가급적 피해야 한다.

 

둘째, 낙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갑자기 하늘에 먹구름이 끼면서 돌풍이 휘몰아 칠 때는 낙뢰가 칠 확률이 높다. 전기가 몸에 느껴지고 머리카락이 곤두서는 한편 온몸이 찌릿한 느낌이 들면 자신을 향해 벼락이 떨어질 조짐이므로 급히 낮은 곳에 몸을 엎드리고 큰 나무나 바위는 위험하므로 가깝게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 낙뢰을 예방하기 위해 산꼭대기나 암벽 위, 계곡, 키 큰 나무 주변을 피하고 여러 명이 모여 있는 것보다 떨어져 있는 것이 안전하다.

 

셋째, 감전사고 예방법으로 습기가 많은 곳에서는 가급적 전기제품 사용을 자제하고 사용 후에는 반드시 플러그를 뽑고 안전 덮개를 씌우도록 해야 한다. 땀이 나거나 손이 젖었을 때에는 반드시 말린 후 조작하고 혹시 감전된 사람을 발견 했을 때에는 함께 감전될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토록 하고 구조가 필요할 경우에는 나무나 플라스틱 같은 절연체를 이용해 위험지역 밖으로 분리하고 즉시 119로 신고하면 된다.

 

넷째, 등산 시 비가 오면 계곡을 가로질러 바위 사이를 뛰어 넘다 실수로 사고를 당한다. 여름산은 제일 무섭다는 것을 명심하고 갑자기 폭우를 만나면 대낮이라도 앞이 캄캄해 지고 방향감각을 잃을 수도 있다. 조난사고시 인명피해가 가장 많이 나는 계곡 산행은 장마철엔 삼가는 게 좋다.

 

다섯째, 농가에서는 비가 내릴 때 논의 물코를 정비하다가 물살에 힘쓸리는 사고를 당하는 일이 많은 만큼 폭우가 내릴 때에는 농작물 관리를 위한 야와 활동을 하지 말고 기상 예비 특보가 내려졌을 때 배수로 등을 미리 점검해야 한다. 또 비가 내리면 지반이 약해지기 때문에 농기계 운행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기상청에 의하면 금년 여름도 폭염이 그치면 국지성 집중호우와 함께 태풍도 예년처럼 발생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을 예상했다. 올 여름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필요한 정보는 꼭 습득해 각종 재난으로부터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잃는 일이 생기지 않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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