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화순소방서, "이슬기 소방사" 소방차량 양보 선택 아닌 의무

 

 

소방차량 양보...선택이 아닌 의무입니다.

화재는 언제 어디서나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할 수 있는 예측하기 어려운 재해이며, 초기에 진화하지 못할 경우 엄청난 인적, 물적 피해를 초래한다. 또한 긴급한 구조상황 및 응급환자발생 시 신속한 구조, 구급차의 출동은 한사람의 생명을 좌우할 수 있는 엄청난 결과를 만든다.

 

이렇게 불과 몇 분의 차이로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기에 소방차의 신속한 출동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그에 따른 시민들의 양보정신 또한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신고를 받은 후 사이렌을 켜고 현장으로 가다보면, 소방차량 앞으로 끼어들기 하는 차량과 응급출동임을 알리는 사이렌 소리에도 불구하고 소방차량에 양보하지 않는 운전자들이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어 소방관이기에 앞서 한 시민의 입장으로서 안타깝기 그지없다.

 

심정지 상황에서는 4분이 경과하면 뇌사상태로 이어지고, 화재 발생시 5분이 경과되면 화재의 연소속도가 급격히 증가해 피해를 키운다. 그만큼 응급처치나 화재진압 활동은 촌각을 다투는 긴박한 상황이며, 사고현장에서 기다리는 사람은 피를 말린다는 표현을 할 정도로 가슴을 졸이며 기다리게 된다.
 
긴급차량의 신속한 현장 출동이야 말로 화재진압 및 응급환자의 생사를 결정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본 요건이다.

 
소방차량에 양보해달라고 언론에 수없이 기고문을 올리고, 주·정차 불법단속에 나서도 여전히 무관심한 사람들의 태도에 오늘도 한사람의 생명이 꺼져간다.

오랜시간 일궈온 재산이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소방차량의 출동 지연으로 인한 피해가 고스란히 나, 가족, 이웃 등 우리에게 돌아온다는 점을 인식하고 소방차량 양보 및 불법 주·정차 근절로 출동로 확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면 선진시민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언


나와 내 가족에게 발생할 수 있는 각종 화재와 응급상황임을 인식하고, 선택이나 권유가 아닌 의무감에서 비롯된 자발적인 소방차량 양보를 통해 성숙한 시민의식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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