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봄철의 불청객...졸음운전 예방하자!

 

 


 

따스한 봄바람과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으니 이는 바로 ‘졸음운전’이다. 땅속의 새싹들과 봄꽃이 고개를 내미는 이맘때는 졸음운전이 발생하고 그로 인한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춘곤증은 봄철에 나타나는 생리적인 현상으로 이유 없이 졸리고 피로감을 느끼며 무기력해지는 현상으로 식곤증과 큰 구별 없이 사용되고 있는 용어이다.

 

식곤증은 음식을 섭취한 뒤 소화 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혈액을 집중시켜 발생하는 현상으로 봄철 오후 2시∼4시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졸음운전 사망률(23.8%)은 음주운전 사망률(3.6%)의 7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실제 졸음운전이 혈중알코올농도 0.17%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는 것과 같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우리나라 면허 취소 기준이 0.08%인 것을 감안할 때 굉장히 높은 수준이다. 잠깐의 방심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졸음운전은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첫째, 운전하기 전의 생활환경이다. 휴식이나 수면 상태에 따라 피로의 회복이 다를 수 있으며 전날의 피로가 남아서 운전에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전날 충분한 휴식을 통해 최상의 컨디션으로 운전을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둘째, 운전 중의 차내 환경이다. 실내 온도, 습도, 소음, 진동, 운전석의 각도, 동승자와의 인간관계로 인한 긴장 유무에 따라 피로의 강도가 달라지며 때로는 크게 증가하게 되므로 지속적인 환기와 휴게소 및 졸음쉼터를 활용, 경직된 근육을 스트레칭 하며 운전으로 인한 피로를 때마다 풀어줄 필요가 있다.

셋째 운전 중 커피와 같은 적당량의 카페인이나 껌, 사탕과 같은 간식을 섭취하며 졸음을 이겨내는 방법도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세 가지 방법을 모두 활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눈꺼풀이 자꾸 아래로 쳐진다면 이제 남은 방법은 한가지뿐이다. 가까운 졸음운전 쉼터를 활용하는 것이다.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최소 2시간에 한 번씩 휴게소에 들르는 게 좋다. 조금 빨리 가려고 졸음운전을 하기 보다는 잠깐의 휴식으로 안전운전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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