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문 대통령 방미, 미 상원 이어 하원도 환영 결의안 '초당적 발의'

문 대통령 "바이든 정부 외교안보팀 한반도 잘 알고 있어 좋은 성과를 거두도록 노력"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 한미정상 회담을 위해 워싱턴을 찾았다. 서울공항을 출발한 대통령 전용기는 19일(현지시각) 오후 미국 워싱턴 D.C. 앤드류스 합동기지에 도착해 3박 5일 간의 공식 실무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글씨와 양국 국기가 새겨진 마스크를 착용하고는 손을 흔든 뒤 트랩을 내려섰다. 미국 측 로버츠 의전장과 이수혁 주한 미국 대사, 이승배 워싱턴지구 한인연합회장 등의 영접을 받으며 주먹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출국에 앞서 “코로나 이후 첫 순방으로 기대가 크다”라며 “바이든 정부의 외교안보팀이 한반도를 잘 알고 있어 대화가 수월할 것으로 기대하고 좋은 성과를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미 하원 문 대통령 방미 환영 결의안 초당적 발의

앞서 미 상원은 지난 13일 문 대통령의 방미를 환영하는 초당적 결의안이 발의됐다. 민주당 소속 밥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장과 제임스 리시 외교위 공화당 간사 등이 공동 발의했다.

미국 상원에 이어 미 하원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하는 이날 방미를 환영하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결의안이 발의됐다. 

민주당 소속인 하원 외교위원회 그레고리 믹스 위원장과 마이클 매콜 공화당 간사, 외교위원회 내 아태소위원회의 민주당 소속 아미 베라 위원장과 스티브 섀벗 공화당 간사는 이날 한미동맹을 기념하는 초당적 결의안을 내놨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한미동맹은 동북아시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 안정을 보장하는 핵심축(린치핀·linchpin)"이라며 "공동의 이해 및 가치에 기반한 철통같은 관계를 통해 우리는 광범위한 지역적·국제적 사안을 계속 긴밀히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축하하고 양국 간 협력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결의안을 발의하는 것"이라며 "한미정상회담은 한미동맹이 계속 강력하고 효과적이라는 분명한 신호"라고 강조했다.

 결의안에는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와 한반도의 평화구축을 위한 공동의 전략을 통해 긴밀히 조율된 외교적 노력에 한미가 전념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문 대통령은 방미 이틀째인 20일(현지시간) 오전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를 시작으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및 지도부 면담을 가지고 21일에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접견한한다.

이어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한미 첫 정상회담 및 공동기자회견을 한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에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맞아들이는 두 번째 정상이다.

 

 22일에는 윌튼 그레고리 추기경 면담, 조지아주 애틀랜타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 방문 등의 일정이 잡혀있다.

문 대통령의 워싱턴DC 방문은 이번이 네 번째로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열 번째이며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는 것은 처음이다. 알링턴 국립묘지는 세계 1, 2차 대전과 6.25 참전용사 및 가족 약 40만 명이 묻혀있는 미국 최대 국립묘지 중 하나이며 문 대통령은 이곳의 '무명용사의 묘'에 참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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