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위대한 유산, 자랑스런 대한민국

전남동부보훈지청 보훈과 정운진

 

다가오는 7월 27일은 유엔군 참전의 날이며, 6.25전쟁 정전협정일이다. 정부에서는 6·25전쟁 당시 함께 대한민국을 지킨 22개국 195만 유엔참전국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하고 위훈을 후대에 계승하기 위하여 2013년에 정전협정일(7.27)을 유엔군참전의 날로 제정하였다. 

 

71년 전,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함께 싸웠던 유엔참전국은 전쟁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외면하지 않고, 포연 속으로 함께 뛰어들었다. 

 

6․25전쟁에 참전한 유엔군은 총 22개국이다. 병력지원국이 16개국, 의료지원국이 6개국이다. 물자를 지원한 국가는 40여개의 나라에 이른다. 전 세계가 우리를 도와준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6․25전쟁이 시작된 날을 중요시해왔으며 정전협정일은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7월27은 대한민국을 수호한 날이며, 국군과 UN군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고 지난 60여년 동안 평화를 보장하고 기적의 경제발전 계기를 마련한 날로서, 6․25전쟁 정전 협정일인 만큼 의미가 있는 날이다. 

 

만약 유엔군 참전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의 모습은 크게 달라져 있을지도 모른다. 유엔참전국은 이름도 잘 알지 못하는 대한민국이라는 낯선 나라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워 혈맹으로 맺어진 우방이자‘친구’의 나라가 되었다.  친구와는 기쁨을 함께 나누기도 하지만, 어렵고 힘든 상황에 처했을 때 아픔을 함께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는 것이 ‘진짜 친구’이다.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들은 세계 최빈국에서 세계 10위권의 경제성장을 이룩한 나라,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발전한 오늘의 대한민국이 바로 그러한 친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전 세계인의 건강과 일상이 위협받고 있지만 참혹한 전쟁의 위기를 극복한 우리들이기에, 함께 머리를 맞대고 협력한다면 지금의 위기 역시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고 믿으며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유엔군과 참전용사를 비롯한 국가유공자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다가오는 7월 27일에는 그 분들의 고귀한 희생에 보답하는 뜻에서 국민들 개개인이 그 날의 의미를 한 번쯤은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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