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소방차량 양보운전은 내 가족을 지키고 내 이웃을 지킨다.

-양보운전을 국민행동으로 승화시켜야...'골든타임 확보'한다-

영광소방서 영광119안전센터장 최석규

최근 우리 사회에 “골든타임, 5분 이내”라는 단어가 회자되면서 국민들 사이에서는 긴박한 재난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한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진 것으로 여겨왔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그 중요도가 희석되어가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소방기관은 재난관련 현업 국가기관으로서 ‘골든타임이란’ 급박하고 위기의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간이다. 

국토교통부의 발표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 자동차 보유대수는 2,437만대로 2.13명당 1대를 보류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10년간 매년 3.1%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도로 길이는 2019년 말 기준 우리나라 도로 길이는 총 111,313,953미터로 최근 3년간 약 0.56%씩 개선된 반면 자동차 보유대수는 23,677,366대로 약 2.8%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4.7미터당 차량이 1대가 있던 것이 2020년도에는 4.56미터마다 차량 1대가 있는 분석되어 이러한 추세로 미루어보면 도로의 증가율 보다 자동차 보유율 증가 속도가 빨라 신속하게 재난현장으로 출동해야 하는 소방 관계자로써 심히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각종 언론매체를 통하여 소방차량 등의 긴급차량에 대한 양보운전을 법제화하고 대국민 홍보를 위하여 캠페인과 동승체험 등을 실시하고 있으나, 건축물이 집약된 도심권 교통정체와, 야간 골목길 주정차하는 차량이 많아져 화재나 긴박한 재난현장으로 출동하는데 크나큰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한계치에 도달한 도로 상황, 협소한 도로로 구성된 도심권, 주택 밀집 지역 등의 교통흐름을 개선을 위한 도시정책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행정적으로는 열악한 도로교통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소방차량 등 긴급차량 우선 통행에 관한 훈련과 홍보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좁은 골목길이나 야간 공동주택 부지 내 주·정차 시 소방차량의 통행을 고려한 주·정차 문화 형성을 위한 의식전환 필요한 때이다.

소방차량에 양보운전의 방법으로는

  1. 교차로나 그 부근에서는 교차로를 피하여 도로 오른쪽 가장자리에 일시정지 하기
  2. 일방통행로에서는 오른쪽 가장자리에 일시정지하기
  3. 일반 도로에서는 긴급차의 진행차로에 있는 차량들은 우측 방향으로 양보
  4. 횡단보도에서 긴급차량이 보이면 보행자는 횡단보도에서 잠시 멈춰야 한다.

이상과 같은 요령으로 양보해 주시면 지금 이 순간에도 내 가족 및 내 이웃이 119신고를 하고 소방차나 구급차가 빨리 도착하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내 가족 내 이웃을 위한 행동요령이라고 여기고 양보운전은 내 가족과 내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국민행동이라 생각하고 적극적인 동참을 간곡히 부탁드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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