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앞바다 낚시어선 좌주... 선장·낚시객 등 승서원 17명 전원구조

수심이 낮은 모래언덕에 얹혀... 인명·오염피해는 발생하지 않아

 

[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보령해양경찰서(서장 하태영)는 충남 보령시 원산도 인근 해상에서 좌주된 낚시어선 A호(약 7톤, 승선원 17명)의 선장과 낚시객 17명을 구조하였다고 4일 밝혔다.

 

오늘(4일) 오전 06:50경 보령시 원산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어선 A호의 선장 A씨(40세, 남)가 저수심 지역에서 좌주되었다며 해경에 구조요청했다.

 

보령해경 종합상황실은 신고접수 즉시 P-89정과 대천파출소 연안구조정, 보령해경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하였으며, 해양오염사고와 다중인명사고를 대비해 상황지원반과 방제10호정을 비상소집하였다.

 

사고해점 인근에서 경비중이던 P-89정이 신고접수 2분만에 현장에 도착하였으며 곧이어 대천파출소 연안구조정과 보령해경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다.

 

현장에 도착한 보령해경 구조세력은 인근 레저보트 등 민간구조세력과 협력하여 좌주된 A호 승선중이던 승객 17명을 안전하게 구조하였다.

 

좌주 당시 A호는 우현으로 약 15도 정도 기울어진 상태로 보령해경 구조대원이 연료밸브 및 에어벤트 봉쇄작업을 실시하였다.

 

오전 11시 기준 좌주 된 A호는 밀물에 자력으로 이탈되었으며 선체 파공이나 침수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정확한 확인을 위하여 경비함정의 안전관리를 받으며 가까운 항포구로 이동할 예정이다.

 

구조된 승객들은 오전 8시경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을 이용 대천항으로 안전하게 입항하였으며 부상당한 사람은 없어 귀가 조치하였다.

 

보령해양경찰서 관계자는 “다수의 승객을 태운 낚시어선은 사고시 대형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무엇보다 안전운항을 준수하고 승선한 모든 사람은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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