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022 발롱도르 11위 ‘역대 최고 순위 경신’

  • 등록 2022.10.19 1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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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투데이 김경석 기자 |  손흥민(30·토트넘)이 아시아 출신 선수 발롱도르(Ballon d’Or·프랑스어로 황금공) 역대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프랑스 ‘프랑스 풋볼’은 18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2022 발롱도르 시상식을 진행했다. 손흥민은 2022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후보 30명 중 11위에 올랐다. 


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 전문 잡지 프랑스풋볼이 주관해 1956년부터 한 해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세계 축구 최고 권위의 상이다. 전 세계 기자단 100인이 투표한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을 터뜨려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처음으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올해 후보 30명 중 유일한 아시아 국적 선수다.


발롱도르 최종후보 30인에 오른 손흥민의 순위가 어디까지 상승할 것인지도 이번 발롱도르의 주요 관심사였다. 손흥민은 2019 발롱도르에서 22위에 오르면서 아시아의 새로운 역사를 장식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기록을 11계단이나 높여 11위에 올랐다.


이탈리아 세리에A MVP인 하파엘 레앙, 독일 분데스리가 MVP인 크리스토퍼 은쿤쿠도 손흥민보다 순위가 낮았다. 손흥민보다 순위가 높은 선수는 단 10명에 불과했다.


11계단이나 오른 손흥민과 다르게 추락한 선수가 있다면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였지만 최전성기만큼은 나이었다. 이번 시즌에는 더욱 경기력이 하락해 에이징 커브가 왔다는 비판을 받는 중이다.


발롱도르 성적도 호날두의 현 주소를 제대로 알려줬다. 호날두가 발롱도르 최종 후보에 오른 뒤로 가장 낮은 순위인 20위에 올랐다. 손흥민의 상승과 호날두의 추락은 영국 현지에서도 관심을 끌었다. 


영국 ‘미러’는 발롱도르 순위가 발표된 후 “호날두는 20위에 머물렀지만 손흥민은 1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며 두 선수를 비교했다.


해당 매체는 “호날두는 발롱도르 5회 수상자이지만 그의 힘이 약해지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이번 시즌에는 단 2골에 그치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발롱도르 최종후보에 지명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손흥민은 11위로 아시아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지난 7년 반 동안 토트넘에서 훌륭한 선수가 됐다는 걸 보여주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한국 선수가 발롱도르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은 2002년 설기현(안더레흐트), 2005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손흥민이 세 번째다. 설기현과 박지성은 발롱도르 최종 후보 명단(당시 50명)에 들었으나 점수를 얻지는 못했다.

김경석 기자 ks345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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