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해양경찰청이 이례적으로 전국 단위의 내부 워크숍을 전북 군산에서 개최했다. 산업ㆍ고용 위기지역으로 지정된 군산의 경제를 살리는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는 취지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해양경찰청에서 주관한 전국 소통담당자 워크숍이 7월 11일 ~ 12일까지 군산시 모 호텔에서 1박 2일의 일정으로 개최됐다.
해안가를 중심으로 전국에 소속기관을 두고 있는 해경은 거리에 따른 참석자의 편의를 고려해 워크숍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해양경찰청이 주관하는 전국 단위의 워크숍을 전북 군산에서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로 행사를 기획한 해양경찰청 성대훈 정책소통팀장은 “최근 현대중공업 철수,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 군산 경제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보탬이 되겠다는 의도에서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해양경찰청 소통담당자는 5개 지방청, 19개 해양경찰서, 중앙해양특수구조단, 정비창, 교육원 등 해양경찰 주요 소속기관에서 기획운영계장과 홍보담당자가 대상이 되고 약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에서 해경은 지역 행사업체와 진행 계약을 맺고 중소 상공인이 제작한 기념품 구입은 물론 지역 상품 팔아주기 행사를 개최했다.
식사 역시 대기업 출장뷔페를 지양하고 군산시 산북동에 위치한 작은 식당 한곳과 계약을 체결해 군산을 찾는 이유와 목적을 그대로 실천했다.
해양경찰청 대변인 황준현 총경은 “어렵고 힘든 것은 나누면 나눌수록, 돕고 함께 하는 것은 보태면 보탤수록 모두가 함께 사는 나라가 될 수 있다.”며 “군산이 산업ㆍ고용 위기지역에서 빨리 탈출할 수 있도록 해양경찰청의 작은 힘이라도 꾸준하게 보탤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경찰청은 군산 내 위치한 선박 건조에 지속적으로 소형 경비정과 특수목적선 건조를 맡기는 등 군산 경기 활성화에 계속 노력해 나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