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고흥중앙도서관은 많은 학생들과 일반인들이 이용하고 있지만 점심 도시락을 먹거나 간식이나 음료수를 마시고 잡담을 하며 쉴 공간이 없습니다. 점심도 먹지 말고 열심히 공부하라는 뜻인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도시 도서관의 경우 큰 곳은 저렴한 구내식당도 있습니다. 구내식당이 없는 경우 별도 휴게실을 두어 도시락을 먹거나 자판기에서 캔, 커피 따위를 저렴하게 사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도서관은 이용자들이 최대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이곳 중앙도서관의 경우 도시락 싸온 학생들이 복도 끝에 있는 소파에 앉아 불편한 자세로 지나가는 사람 눈치를 보며 밥을 먹고 있는 실정입니다. 커피 마시려면 길 건너 가게까지 가야하고 밥먹으려면 이 더위에 한참 헤매어야 합니다.
이곳 도서관 내에는 쓰지 않는 공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아무도 없고 불꺼진 공간이 층마다 다 있네요. 불필요한 근무 인력과 공간을 조정하여 휴게실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도서관 공무원의 필요 보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도서관은 이용하는 사람들이 주인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