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택시요금 인상 예고… 택시노조 “더 올려달라”

  • 등록 2023.02.15 14: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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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투데이 한태욱 기자 |  지난 2019년 이후 동결 상태였던 광주 기본 택시요금이 3월 말부터 인상될 것으로 보이지만 인상 폭을 두고 시와 택시업계와 이견을 보이고 있다.

현재 광주 택시 기본 요금은 3천3백 원이며 2019년 인상된 후 4년 째 이어지고 있지만 광주시는 인건비·유류비·보험료 등 인상 요인 탓에 다른 공공요금을 동결하더라도 택시 요금만은 더는 인상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인상을 검토 중이다.


시가 마련한 잠정 안은 3천8백 원‧4천 원‧4천3백 원이며 이 중에서도 4천 원 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택시 업계와 시민 입장을 고려했을 때 물가상승률, 운송원가 상승률의 평균값이 4천 원이였기 때문이다.


이에 택시업계는 인상폭이 적다며 이를 4천6백 원까지 올려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4년 동안 요금이 묶여 있었던 데다 최근 물가 인상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 등 5개 관련 단체는 “지난 몇 년 사이 오른 LPG 값과 인건비를 고려하고 서울 등 앞서 4천8백 원까지 요금을 올린 다른 지자체와 보조를 맞춰야한다”며 “4천 원 가지고는 최저임금과 부대비용 인상 부분을 맞출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외에도 이들은 야간 할증 시작 시각 변동과 할증률 20~40% 적용, 광주 인근 시외요금 할증 복합요금 설정 등도 추가로 요구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달 말 잡혀 있는 택시정책심의위원회에서 업계 측과 이견을 좁혀볼 생각이지만 요금 인상 여부를 최종 판단하는 물가 대책심의위원회 심의도 예정돼 있어 시민 고충과 택시업계의 경영난 사이에서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한태욱 기자 gogov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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