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주요 식수원 ‘주암댐’ 저수율 20% 붕괴

  • 등록 2023.03.06 15: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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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투데이 박상훈 기자 |  광주·전남 주요 식수원인 주암댐과 동복댐의 저수율이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20% 선이 붕괴됐다.


광주시 상수도 사업본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6일 자정 현재 주암댐 저수율은 19.76%, 동복댐은 20.62%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16일 저수율 30%가 붕괴된 지 2개월여만에 10%포인트가 더 줄었다.


주암댐은 광주광역시 3개 자치구를 비롯해 고흥·나주·목포·순천·영광 등 전남 10개 시군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인 여수국가산단과 철강업체가 들어서 있는 광양국가산업단지도 주암댐에서 공업용수를 공급받고 있다.


주암댐은 특히 도수터널로 연결된 주암조절지댐(상사호)의 저수율 감소세가 심각해지면서 본댐의 방류량은 초당 20톤을 넘어서는 등 저수율 급감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주암댐과 함께 광주 동·북구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동복댐의 저수율 역시 20% 붕괴 직전에 놓여 있다. 


기상청은 광주·전남의 봄철 강수량이 평년에 비해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예보하면서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광주지역 수돗물 제한급수 예정일은 5월 초, 동복댐 고갈은 6월 초가 유력시되고 있다.


이에 당국은 보성강댐 발전용수를 주암댐 생활용수로 공급하고 영산강 물 하루 3만t을 용연 정수장으로 끌어 쓰는 등 취수 대책 마련에 총력을 쏟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4월부터는 영산강 물 취수량도 하루 5만t으로 늘릴 계획인 만큼 강수와 저수 상황 등을 고려해 제한급수 시행 여부도 지속해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뭄이 길어지면서 시민 불편도 장기화하고 있지만, 기온이 올라가면 물 사용량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박상훈 기자 psh2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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