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소방차는 달리고 싶다

  • 등록 2018.09.11 14: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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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여수소방서 여서119안전센터 소방위 나상일

 

 


2017.12월 제천스포츠센터 화재 시 화재현장 주변에 불법 주정차로 인해 현장에 소방차 출동이 지연되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 일선 소방서에서는 연중 지속적으로 소방통로 불법 주정차 금지 홍보 및 단속을 실시하고 있지만 불법 주정차는 여전히 근절 되지 않고 있다.

 

각종 재난사고 발생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한 현장 출동이다. 얼마나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하느냐에 따라 피해 규모도 달라진다. 초기 진화가 신속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인명피해를 동반한 대형화재로 이어지기 때문에 불법 주정차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대부분 주택가 골목길이나 아파트 단지 내 도로는 이면 주차로 인해 승용차 1대가 겨우 통행 할 수 있고, 심지어 아파트 단지의 경우 소방차 주차 구획선 안에도 주차가 되어있지만 아파트 관계자들이 주민과의 마찰을 우려해 형식적인 단속에 그치고 있다.

 

급격히 자동차가 증가하면서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큰 원인일 수도 있지만 나 하나쯤이야 하는 잘못된 생각부터 바꿔야 한다. 충분한 주차 공간 확보가 관건이지만 아파트 입주민에게 소방통로 확보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협조를 구해야한다.

 

재난은 절대 타인에게만 일어나지 않는다. 나와 내 가족에게 달려오는 소방차가 불법 주정차로 인해 늦어진다면 평생 가정에 큰 상처와 고통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우리 모두 불법 주정차에 대한 획기적인 인식의 전환이 필요 할 때이다.

 

 

여수소방서 여서119안전센터 소방위 나상일


조용/총괄본부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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