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경유값 다시 오른다… 국제 유가 석 달만에 ‘최고치’

  • 등록 2023.07.26 13:58:39
크게보기

전남투데이 이현승 기자 |  국제 유가가 두 달 만에 15%가량 치솟으며 80달러 선을 넘었다. 이는 석 달 새 최고치다. 원유 감산 속 미국·중국 등의 원유 수요 확대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셋째 주 기준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와 경유 값이 2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25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경유 평균 판매가는 각각 ℓ당 1598.63원, 1411.19원으로 집계돼 전날보다 각각 3.27원, 3.42원 올랐다.


이는 국내 기름값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국제유가는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된다. 


산유국 감산, 달러화 약세, 글로벌 항공 수요 급증, 여름 드라이빙 수요 증가, 중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등 요인은 유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24일(현지시간) 기준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67달러(2.17%) 오른 배럴당 78.7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24일 이후 최고치다. 


브렌트유도 1.67달러(2.1%) 오른 배럴당 82.74달러로 마감해 지난 4월19일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82.52달러까지 올라 지난 4월25일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미국의 주간 석유 재고가 줄어들고, 중국의 지난달 원유 수입 급증 등이 작용해 당분간 유가는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은행도 중국의 석유 회복 규모에 따라 올해 국제유가의 상방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산유국의 감산 효과가 하반기 본격적으로 나타날 예정인 데다 미국 전략비축유(SPR)의 재매입 계획, 글로벌 여행 수요의 점진적 회복, 이상기후로 인한 공급 차질 가능성 등 향후 유가의 상방 리스크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국세수입 상황이 좋지 않아 정부는 다음 달까지 4개월 연장된 유류세 인하폭을 유지할지 축소할지를 두고 고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유류세 인하 조치는 오는 8월 31일까지 4개월 연장된 상태다. 현재 유류세율의 경우, 휘발유는 25% 인하,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부탄은 37% 인하가 적용되고 있다. 유류세 인하 조치가 끝나게 되면 휘발유는 ℓ당 205원, 경유는 212원이 오르게 된다.

이현승 기자 texaslee1967@naver.com
Copyright @전남투데이 Corp. All rights reserved.


전남투데이 신문방송 | 등록번호 : 일반 일간신문, 광주, 가 00072 / 인터넷신문, 광주, 아 00397 | 등록일 : 2013-04-04 | 발행일자 : 2019-09-06 | 발행인: 조남재 | 편집인: 박영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영호 | 연락처 Tel: 062)522-0013 | 메일 jntoday@naver.com 주소 (우)61214 [본사] 광주광역시 서구 군분2로 54, 금호월드오피스텔 1105호 전남투데이 © www.jntoday.co.kr All rights reserved. 전남투데이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