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안세웅 기자 | 전남 함평군이 지역소멸 위기 해소를 위해 광주 군(軍)공항 이전을 추진하는 가운데 함평 시민단체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반대가 48.9% 나왔다.
함평지역발전연구원이 지난달 28일 하루 동안 선거여론조사기관인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함평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34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전화조사(ARS)를 통해 광주군공항 이전에 대한 주민 찬반을 물은 결과, 찬성 35.5%, 반대 48.9%, 모르겠다 15.5%로 나타났다.
세대별 찬성률은 30대 이하 35.9%, 40대 24.1%, 50대 36.6%, 60대 이상 36.7%였다.
지역별로는 함평읍 찬성률이 학교면 49.7%, 함평읍 43%, 엄다면 42.8%, 신광면 36.7%, 손불면 36.1%, 나산면 31.1%, 대동면 25.1%, 월야면 23%, 해보면 21.7%로 조사됐다.
함평지역발전연구원 조성철 원장은 “이번 여론조사가 함평군민의 여론을 이해하고 군민의 의사를 존중해 군공항 이전 문제 해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되길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4.2%P며, 응답률은 8.6%이다.
함평군은 8월 중 광주 군공항 이전 여부에 대한 주민 여론조사를 실시해 유치희망서 제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