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안세웅 기자 | 전남 함평 한 알루미늄 공장에서 난 화재가 사흘 넘게 이어지고 있다.
함평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4시 54분쯤 전남 함평군 대동면 동함평산단의 한 알루미늄 공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불이 나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지만, 불이 잘 꺼지지 않는 알루미늄 특성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재로 알루미늄 1200톤 중 600여 톤이 불에 탔으며 현재까지 발생한 인명 피해는 없다.
소방 당국은 담당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화재 확산 방지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물에 닿으면 발화하는 알루미늄 특성상 모래를 뿌리고 방어선을 구축하는 자연 연소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현재는 화염 없이 연기만 피어오르고 있다.
함평소방서 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한 고온과 높은 습도 등 화학적 요인에 따른 자연발화로 추정된다”며 “물에 닿으면 발화하는 알루미늄 특성 때문에 자연 연소하는 방식으로 진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당국은 진화 작업을 마치는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