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수동 기자 | 팀은 패했지만, 조규성은 빛났다.
미트윌란은 6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륑비에 위치한 륑비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3-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3라운드에서 륑비에 1-4로 패했다. 3경기 2승 1패를 기록 중인 미트윌란은 4위(승점6)에 위치했다.
미트윌란은 경기 초반부터 퇴장 악재가 발생했다. 전반 6분 가르텐만이 비디오 판독 결과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수적 열세에 놓인 미트윌란은 흔들리며 4골차까지 벌어졌다.
리그 개막 2연속 선발로 나서며 두경기 연속골은 터트렸던 조규성은 이날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았고 후반 36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조규성은 후반 추가시간 골을 터트리며 3경기 연속골을 이어가게 됐고 조규성의 골로 다행히 영패는 면한 미트윌란은 올 시즌 리그 첫 패배를 당했다.
조규성은 2022시즌 당시 김천과 전북(전역 복귀)에서 뛰며 K리그1 31경기 17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무대까지 밟았던 조규성은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두 차례 골망을 흔들며 한국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멀티골을 넣은 선수가 되기도 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깜짝 스타로 떠오른 조규성은 겨울이적시장 셀틱의 입단제의를 받았지만 이적이 성사되지 못했다. 전북에서 6개월을 머문 조규성은 덴마크리그에서 입성 한 달 만에 최고 공격수로 떠오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덴마크에서 조규성의 인기도 급상승하고 있다. 조규성의 SNS 팔로워는 240만명을 돌파했다. 월드컵 이후 주춤했던 그의 인기에 다시 가속이 붙었다. 조규성의 연관검색어에 ‘조규성 결혼’, ‘조규성 여자친구’ 등이 검색되며 그의 사생활에도 큰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조규성은 7월 이달의 팀에 선정됐다. 또한 덴마크 수페르리가 사무국 선정 이달의 선수 후보에도 포함됐다. 조규성은 디오고 곤살베스(코펜파겐), 에르네스트 누아만(노르셀란)과 7월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타이틀을 놓고 경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