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 안전사고, 4대 과학기술원 中 카이스트(KAIST)가 최다

  • 등록 2023.10.05 15: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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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이후 26건 발생...전체 발생건수 66건의 39.3%… 피해금액 가장 많아
민형배 “위험요소에 노출 확률 큰만큼, 보다 높은 안전의식 요구되어야”

 

 

전남투데이 장은영 기자 | KAIST(한국과학기술원)가 4대 과학기술원(이하 과기원) 가운데 ‘연구실 안전사고 최다 발생 과학기술원’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소속 민형배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구을)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4대 과학기술원 연구실 안전사고 발생 현황(2018~2023.8.)’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이후 4대 과기원에서 발생한 연구실 안전사고는 총 66건이다.

 

이중 KAIST에서 가장 많은 26건(39.3%)안전사고가 발생했다. 다음으로는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가 19건(28.7%), 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22.7%인 15건으로 나타났다. GIST(광주과학기술원)는 6건(9%)로 안전사고 발생이 가장 적었다.

 

올해 8월, KAIST에서는 압력챔버 내 수소·아세톤 혼합가스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폴리우레탄 튜브가 파손됐다. 이 사고로 피해자는 왼쪽 귀에 돌발성 난청 피해를 입고 치료 중이다. UNIST는 지난 4월 실험 과정에서 연구원의 안면부, 목 및 발등 등에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 금액 역시 KAIST가 가장 많았다. 총 1,439만원으로 전체 피해액 2,996만원의 절반 수준(48%)이다. UNIST는 722만원(24%), DGIST 494만원(16.4%)의 피해 금액이 발생했다. GIST는 342만원으로 피해금액이 가장 적다.

 

연구 분야별로는 화학·화공 분야가 29건(43.9%)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의학·생물 분야 14건(21.2%), 기계·물리 10건(15.1%), 에너지·자원 6건(10.6%)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를 분석한 민형배 의원은 “연구실에는 화학물질 등 위험요소가 많아,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연구원들이 보다 안전하게 연구·실험 할 수 있도록 안전교육·유간기관 연계 강화 등 한 단계 높은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장은영 기자 jeofar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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