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 한수아래 베트남 상대 골 폭격

  • 등록 2023.10.18 15: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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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언론 “격차 실감… 압도 당했다”며 충격 드러내
클린스만 감독 베트남 상대, ‘주전 라인업’으로 ‘1승’에 몰두 비판도

 

전남투데이 김수동 기자 |  한국 축구 대표팀이 한수 아래인 베드남을 상대로 골 퍼레이드를 펼쳤다.


위르겐 클린스만의 한국(26위)은 필립 트루시에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95위)을 맞아 17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전에서 6:0으로 이기며 3연승을 달렸다.


반면 10월 A매치 기간 동안 3연전에서 전패를 기록한 베트남은 한 수 위의 격차를 맛봤다. 


전반 5분 만에 김민재가 코너킥 찬스에서 어깨로 득점을 신고했다. 이강인이 올려준 킥을 보고 김민재가 정확히 날아올랐다. 머리에 공을 갖다 대고자 했지만 어깨 맞고 공은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황희찬 발 끝에서 한국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전반 25분 후방에서 낮고 빠르게 들어오는 이재성의 스루패스를 황희찬이 박스 근처에서 건네받아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베트남 골망을 갈랐다. 


후반전에 한국이 행운의 골을 얻었다. 후반 5분 박스 안 깊숙한 곳 왼쪽에서 손흥민이 반대편에 있던 조규성을 보고 낮은 패스를 찔러줬다. 이는 상대 선수 발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손흥민은 후반 15분 아크 정면에서 황희찬과 짧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왼쪽 골문 구석을 보고 손흥민은 정확한 슈팅을 날려 4번째 골을 작렬시켰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후반 16분엔 베트남 수비수 부이 호앙 비엣 아인이 손흥민과 1:1 상황에서 반칙으로 퇴장 당했다. 


후반 25분 이강인이 아크 부근에서 수비수 2명을 개인기로 요리한 뒤 왼쪽 골대를 보고 날카로운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에서 쐐기골이 나왔다. 후반 40분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정우영이 골키퍼 맞고 흐른 볼을 보고 달려들어 한국의 6번째 골을 기록했다. 


베트남 입장에서는 말 그대로 압도당한 경기. 점유하는 축구를 추구하면서 점유율(37%, 한국 63%)에서 압도 당하고 슈팅 갯수(한국 34개 베트남 5개)를 비롯한 모든 지표에서 밀렸다.


베트남 ‘익스프레스’는 “베트남은 역대 3번째로 6실점 패배를 맛봤다. 1997년 짐바브웨전(0-6 패)과 2003년 오만전(0-6 패) 이후 무려 20년 만의 6실점 패”라고 전하며 “말 그대로 압도 당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국 입장에선 승리가 그저 달갑지만은 않다. 베트남은 클린스만호 역대 상대 중 최약체였기에 어떻게든 이들을 활용해 대표팀에 내용적으로 도움이 되게 만들었어야 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초장부터 주전으로 가득 채운 라인업을 내세우며 그저 ‘1승’만 챙겼다는 비판도 나온다.

김수동 기자 seb13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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