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탁상훈 기자 |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가격이 2주 연속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15∼19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L당 13.3원 내린 1천775.0원이었다.
국내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의 셋째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L당 1,853.2원으로 14.0원 내렸고,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천719.3원으로 23.2원 하락했다.
경유 판매가는 1천689.3원으로 7.0원 하락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평균 1천781.7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천747.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셋째 주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 고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신중론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기존 상승 영향 등을 감안하면 넷째 주부터는 국내 유가도 오를 가능성이 짙다.
수입 원유가격의 기준인 두바이유의 셋째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3.4달러 오른 배럴당 91.4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94.5달러로 1.9달러 오르고,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도 119.5달러로 2.9달러 올랐다.
국제유가 등락의 영향은 통상 2주 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오르면서 가격 상승 요인이 발생했다”며 “넷째 주에는 국내 제품 가격도 오르거나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