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탁상훈 기자 | 국제유가 급등에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1.67(2015년 100기준)으로 전월대비 0.4% 올랐다. 전월대비 상승률은 1.3%로 지난달(1.0%)에 이어 상승 폭이 커졌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부문별로는 농림수산물이 0.2% 올랐다. 농산물(-1.5%), 수산물(-0.9%)이 내렸으나 축산물(3.5%)이 상승했다.
공산품은 제1차금속제품(-0.2%) 등이 내렸으나 석탄및석유제품(6.6%), 화학제품(1.5%) 등이 올라 전월대비 0.8%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주택용전력(14.6%)이 올라 전월대비 0.8% 상승했고, 서비스는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4%)과 운송서비스(-0.3%) 등이 내려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유성욱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의 분쟁 직후 올랐다가 현재는 등락 중”이라면서 “(10월 생산자물가)는 향후 추이를 봐야한다”고 말했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입 물가를 더한 9월 국내공급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8% 오른 125.35를 기록했다. 공급자물가지수는 물가 변동의 파급 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생산 단계별로 원재료(3.7%), 중간재(0.7%), 최종재(0.3%)가 모두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국내 출하분이 1.3% 상승했지만, 수입분이 13.9% 떨어지면서 2.4%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출 물가를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121.65로 공산품(1.2%),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0.8%)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