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제공]](http://www.jntoday.co.kr/data/photos/20231145/art_16992491631616_c7913f.jpg)
전남투데이 박동운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6일 총선기획단장인 조정식 사무총장을 비롯한 위원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선기획단 첫 회의를 열고 총선 밑그림 그리기에 착수했다. 이날 회의에는 공식 출범일인 만큼 이재명 대표와 당 지도부도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총선 정책 공약, 공천 및 인재 영입, 홍보 방향성 등 전체적인 선거 전략 방향성이 논의되었다.
민주당 총선기획단 측 관계자는 “이번 총선을 준비하면서 우리가(민주당이) 계획하는 전체적인 콘셉(이미지 등)과 향후 일정, 각종 사안의 쟁점 정리를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민주당 총선기획단에는 당 원내외 인사 13명이 이름을 올렸는데, 총 15명까지 기획단을 확대 구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당 일각에서는 5선 중진인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이 이끄는 자당의 총선기획단이 과연 인적 쇄신을 이뤄낼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감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더군다나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총선기획단 인선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 총선의 밑그림을 그릴 총선기획단에 친명계(친이재명계) 인사들이 포함되면서 공천과 관련해 불공정한 처사들이 나올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그동안 비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조 사무총장의 사퇴를 주장해 왔다. 당 사무총장이 총선 공천 과정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만큼 중립적인 인사가 사무총장을 맡아야 한다는 이유였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기획단 첫 회의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총선 체제로 전환하게 되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비판의 목소리와 비명·친명 간의 물밑 갈등을 해소하는 것도 숙제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