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17 월드컵 한국대표팀이 미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한축구협회 제공]](http://www.jntoday.co.kr/data/photos/20231146/art_16998527419056_c8d0bb.jpg)
전남투데이 김수동 기자 | 한국 17세 이하(U-17) 남자 축구 대표팀이 미국을 압도하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17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미국에 1-3으로 졌다.
한국은 전반 5분 윤도영의 왼발슛이 골대를 때리는 등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으나 곧바로 미국 머치마스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다. 이후에도 한국은 양민혁의 땅볼 슛을 다시 한번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전반에만 골대를 2번 강타하며 골대 불운에 시달렸다.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계속 몰아부친 한국은 전반 35분 양민혁의 대포알 중거리슛이 골키퍼를 맞고 흘러나오자 김명준이 밀어 넣어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한국은 수차례의 역전 기회를 놓쳤고 결국 후반 초반에 크루즈 메디나의 왼발 발리슛과 28분엔 님파샤 베르키마스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3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경기력은 우수했지만 결과를 챙기지 못했다. 한국은 이 경기에서 슈팅 24개를 때린 반면, 미국은 8개에 그쳤다. 유효 슈팅은 7대7로 같았다. 전반전에 골대를 2차례 강타한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현재 한국의 조별리그 순위는 E조 3위다. 앞서 열린 프랑스-부르키나파소 경기에서 프랑스가 3-0으로 이겨 1위에 올랐다. 부르키나파소는 조 4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오는 15일 프랑스와 2차전을 치르고, 18일에 부르키나파소와 3차전에서 맞붙는다.
이번 대회가 U-17 월드컵 7번째 출전인 한국은 역대 최고 성적이 8강이다. 앞서 1987년, 2009년, 2019년 대회에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2차전 상대 프랑스에 사활을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