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탁상훈 기자 | 10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4만6천 명 늘면서 3개월째 증가 폭이 확대됐다.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76만4천 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4만6천 명(1.2%) 늘었다. 증가 규모는 8월(26만8천 명), 9월(30만9천 명)에 이어 3개월 연속 커졌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3월 46만9천 명에서 7월에 21만1천 명까지 줄었다가 8월 26만8천 명, 9월 30만 9천 명을 기록하며 석 달 연속 늘고 있다.
연령대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33만6천 명 증가했다. 30대와 50대도 각각 11만 명, 5만1천 명 증가했다.
하지만 사회 초년생인 20대는 7만6천 명, 경제 허리층인 40대는 6만9천 명 감소했다. 20대 취업자는 지난해 11월부터 12개월, 40대는 지난해 7월부터 16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도 전년보다 8만2천 명 감소하며 지난해 11월부터 12개월 연속 뒷걸음질했다. 고용률은 1년 전 수준인 46.4%를 보였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3.3%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p) 상승했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작성 이후 10월 기준 가장 높았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10만4천 명(3.7%),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7만6천 명(5.9%), 정보통신업 7만5천 명(7.6%) 등에서 늘었다.
반면 제조업(-7만7천 명, -1.7%), 교육서비스업(-4만천 명, -2.3%), 부동산업(-2만6천 명, -4.8%) 등에서 줄었다. 제조업에서는 10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7%로 전년 동월 대비 0.8%p 올랐다. 마찬가지로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10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6.4%로, 전년 동월과 같은 수치를 나타냈다.
실업률은 2.1%로 전년 동월 대비 0.3%p 하락했다. 실업자 수는 62만7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6천 명 감소했다. 실업률과 실업자 수는 1999년 6월 통계작성 방법 변경 이래 10월 기준 최저 수준이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년 전보다 13만 명 줄어 1606만2천 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