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팬들의 ‘빗나간 팬심’ 관중 폭력으로 이어져…

  • 등록 2024.05.13 17: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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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선수협의회 “선수들 안전한 근무 환경을 보장해달라”

 

전남투데이 김보성 기자 |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지난 5월 11일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경기 종료 후 인천 서포터즈의 물병 투척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면서 엄중히 대처할 것을 연맹에 촉구하며 선수들의 안전을 위한 성명을 발표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그라운드에서 폭력 사용은 도저히 용납하기가 어렵다. 세상 어느 회사에서 직장인이 일터에서 폭력을 당하는가? 더구나 기성용 선수는 던진 물병에 급소를 맞았다. 이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FIFPRO)에서는 24년 초에 축구선수 직장 내 폭력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며 선수들을 향한 폭언 및 관중들의 폭력행위에 엄중히 대처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FIFPRO는 보고서를 통해 남자 프로축구 선수에 대한 팬들의 폭력과 학대가 선수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을 밝히는 한편, 직장 내 안전을 강화하고 선수들의 복지에 신경 써야 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FIFPRO 알렉산더 빌레펜트(글로벌정책이사)는 “관중석에서 차별적이거나 가족을 겨냥한 언어적 폭력을 묵묵히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이 또한 선수들의 경기력 저하에 크게 작용하는 원인 가운데 하나이다. 팬들과 대화를 통해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5월 11일 경기와 같은 사건은 FIFPRO 보고서에 나온 내용과 같다. 이는 선수들을 괴롭히는 행위라 볼 수 있다. 악성 게시글을 작성하는 악플러들을 비롯해 선수들을 향한 언어적 폭력과 관중들의 물리적 폭력에 관해 프로축구연맹 및 구단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 안전한 환경에서 축구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선수협은 선수들을 위해 FIFPRO와 국제 공조를 통해 이번 사건에 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김보성 기자 kimhc93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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