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올림픽’ 응씨배, 상하이에서 열전에 돌입

  • 등록 2024.07.10 15: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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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챔피언 신진서, 중국 왕싱하오와, 커제는 신민준과 격돌

 

전남투데이 김보성 기자 | 지난 3일 오후 1시 중국 상하이에서 제10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대회 16강전이 일제히 시작됐다. 5명이 출사표를 올린 한국은 신진서⋅박정환⋅신민준⋅원성진 9단, 김진휘 7단이 출격한다.

 

1988년 서울 올림픽과 함께 출범한 이후 4년마다 한 번씩 열려 ‘바둑올림픽’으로 불리는 응씨배는 열 번째 시즌을 맞았다. 36년 전 1회 대회와 동일한 우승 상금은 40만달러(약 5억5600만원)다.


먼저 지난 9회 응씨배 우승에 빛나는 세계 랭킹 1위 신진서 9단은 중국 강호 왕싱하오 9단을 상대한다. 상대 전적은 신 9단이 1-0으로 앞선다. 박정환 9단과 원성진 9단 역시 상대 전적 우위에 있는 중국 쉬자양‧리쉬안하오 9단과 마주앉았다.


16강전 최고 빅매치 중 한 판은 중국 일인자 커제 9단과 한국 신민준 9단이 격돌하는 대결이다. 두 기사는 지금까지 총 14번 겨뤄 7승7패로 상대 전적도 팽팽하다. 김진휘 7단은 셰커 9단과 첫 대결을 펼친다.


한편 일본과 대만은 각각 1명의 선수가 살아남았다. 일본 이치리키 료 9단이 중국 류위항 7단과 만났고, 대만 쉬하오훙 9단은 중국 펑리야오 8단과 맞붙는다. 이치리키 9단은 일본 랭킹 1위, 쉬하오훙 9단 또한 지난해 아시안게임 바둑 종목 개인전에서 신진서 9단과 커제 9단을 연파하고 금메달을 따낸 기사로 자국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공식 프로대회 중 유일하게 초읽기 없이 ‘타임 아웃제’를 채택하고 있는 응씨배 제한시간은 라운드별로 다르다. 16강전과 8강전은 각 2시간, 준결승전은 2시간 30분이 제공되고, 결승전은 각자 3시간 30분을 부여한다.


주어진 시간을 모두 사용한 경우 ‘벌점 2점’을 받고 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 16강전과 8강전은 20분씩 3회, 준결승전은 25분씩 3회, 결승전은 35분씩 3회 연장이 가능하다. 

김보성 기자 kimhc93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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