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우당(友堂) 이회영 선생과 정치후원금

  • 등록 2018.12.13 10: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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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선관위 홍보주임 박진호


우당(友堂) 이회영 선생은 <오성과 한음>으로 잘 알려진 오성 이항복의 후손으로, 대대로 정승과 대제학을 배출한 명문가이자, 명동성당 일대의 땅을 대부분 소유한 거부의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편하고자 마음먹었다면 누구보다 편하게 살 수 있었던 환경이었지만, 나라가 위태로워지자 이회영 선생은 희생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외세의 침략이 본격화되던 1898년, 우당 이회영 선생은 독립협회에서 민중계몽운동, 외교정책 수립 등에 기여하였으며, 을사늑약이 강제로 체결되던 1905년에는 비밀결사 신민회를 조직하여 중앙위원으로서 간도 용정촌에 서전서숙을 설립하고 교포 교육에 주력하는 등 만주에 독립운동의 근거지를 마련하는 데에 큰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이러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1910년 국권이 일제에 의해 강탈당하자 전 가족이 만주로 건너가 황무지를 개간하며 독립운동기지 건설에 매진하게 됩니다. 이 때 이회영 선생은 전 재산을 처분하여 마련한 40만 원(현재가치 약 600억 원)을 조국 독립을 위해 쓰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척박한 땅 만주에서 전 재산을 들여서 세운 학교 신흥강습소(이후 신흥무관학교)에서는 3500여 명의 독립군이 배출되며 항일독립운동의 뿌리로 자리 잡게 됩니다.
 
이 같은 노력과 희생이 있어 대한민국이 자리 잡을 수 있었고, 오늘 우리가 민주주의를 누릴 수 있는 것이라고 할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도 민주정치가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민주정치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공직선거 등 투표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정치후원금 기부를 통하여 국민으로부터 깨끗한 정치자금이 정당, 정치인에게 조달되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할 것입니다. 정치후원금을 통하여 불법적인 정치자금을 근절하고, 깨끗하고 투명한 정치문화를 정립할 수 있으며, 정당과 정치인에게 국민의 관심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당 이회영 선생이 독립운동의 토대가 되었듯이, 국민 개개인의 소액 다수 정치후원금 기부가 민주정치 발전의 토대가 되어 좋은 정치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윤진성기동취재본부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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