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을 닦는다
김명숙
먼지를 털어 내며
창을 닦듯
새 마음으로 새해를 연다.
그러나
먼지는 또 다시 쌓이고
흐릿한 창가엔
세월이 내려앉아
가쁜 숨을 가다듬는다.
물기 어린 창가에서
나는 오늘도
쉼 없이 창을 닦는다.

김명숙 시인
프로필
*시인, 아동문학가
*시집 <그 여자의 바다> 문학의 전당
*초등학교 5학년 음악교과서 "새싹" 저자
*가곡 40곡/ 동요 70곡 발표
*제54회, 57회 4.19혁명 기념식 행사곡 "그 날" 작시
*제60회 현충일 추념식 추모곡 "영웅의 노래" 작시
*수상:부천예술상, 한국동요음악대상, 창세평화예술대상,
문예마을 문학상, 도전한국인 최고기록인상, 제5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 외 다수
*이메일:sunha3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