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노희용)이 ‘찾아가는 문화공연 「당신곁에」’ 5월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5월 공연의 테마는 ‘사랑과 희생’을 주제로 한용운 시인의 구절을 인용해, “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이다. 편안하고 따뜻한 공연부터 광주 역사 인물을 소재로 한 뮤지컬, 신나는 댄스무대까지 다채로운 구성으로 시민들을 찾아가며, 광주예술의전당(전당장 윤영문)과 협력하여 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시립국악관현악단의 무대도 야외에서 즐길 수 있다.
동구 ACC상상마당에서는 3일 오후 4시 30분, ‘조이밴드’의 <신나는 세계 민속음악여행>이 80분간 펼쳐진다. 세계 여러 나라의 민속음악을 연주하는 ‘조이밴드’는 이번 공연에서 아일랜드의 민속악기 틴휘슬, 서양 타악기 카우벨 등 연주와 함께 요들송 무대를 선보인다.
같은 날 같은 시간, 남구 진월동 푸른길공원에서는 ‘아리랑밴드’가 <도심 속 푸른숲길 따라 힐링콘서트>를 통해 7080음악 라이브, 통기타와 색소폰 연주, ‘아름다운 강산’ 등 익숙한 명곡들로 관객들과 소통한다. 이어 17일에는 ‘광주포크음악협회’가 <콘서트-Folk타임슬립>을 열어, 대학가요제 출신 보컬과 원조 통기타 가수들이 ‘모모’, ‘골목길’, ‘변해가네’ 등 추억의 노래를 들려준다.
광산구 쌍암공원에서는 3일 오후 3시,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어린이뮤직페스티벌>이 열린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클래식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구성되어, 가족 간 소통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어 17일 오후 3시에는 ‘유피씨어터’가 광주 역사인물을 소재로 한 뮤지컬 <시간의 숲>을 선보인다. 광주 출신 독립운동가 최원순, 여성 의료계 선구자인 현덕신, 남종화의 대가인 허백련, 독립운동가이자 교육가인 최흥종의 이야기를 담은 음악극으로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질풍의 시대에 평화를 꿈꾸었던 광주의 인물을 떠올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구 상무시민공원에서는 10일 오후 4시 30분, ‘동고동락’의 포크송 무대 <동고동락 콘서트-당신곁에>를 통해 타악그룹 ‘비트걸스’의 색소폰 연주, 민요 ‘뱃노래’, 팝 메들리 등 다양한 곡들로 관객과 호흡하는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이어 24일 오후 5시에는 ‘시립국악관현악단’의 <국악콘서트>가 마련된다. 남도음악을 기반으로 멋과 흥을 담은 전통예술의 진수를 선보여 온 ‘시립국악관현악단’은 이번 공연에서 관현악합주곡 ‘프론티어’를 시작으로 ‘난감하네’, ‘시리렁 실근’ 등 흥겨운 국악의 선율을 들려준다.
양산호수공원에서는 10일 오후 3시 ‘시립국악관현악단’의 <국악콘서트>를 시작으로, 24일 4시 30분 ‘소문크루’의 <스트릿댄스 다함께 CHILL!>을 즐길 수 있다. 아홉 명의 멤버로 구성된 올스타일 스트릿댄스팀 ‘소문크루’는 향수를 자극하는 복고댄스와 힙합, 왁킹, 락킹 등 다양한 스트릿댄스 장르를 선보일 예정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흥겨운 무대를 선사한다.
2025년도 ‘찾아가는 문화공연’ 사업은 광주시의 시민체감형 문화정책 실현의 일환으로, 5개 구별 야외 거점공연장에서 매주 토요일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올해 야외공연은 여름철 7‧8월을 제외하고 4월부터 11월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