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안전한 봄맞이 준비를 위한 해빙기 안전수칙

  • 등록 2019.02.25 10: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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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소방서 예방안전과장 박기철

 

2월의 바람은 여전히 춥긴하지만 해빙의 계절로 접어들며 얼었던 바다와 하천, 저수지의 얼음들이 녹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런 시기에도 우리가 주의해야 할 위험이 주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바로 해빙기 안전사고이다.

 

해빙기란 ‘우수 뒤에 얼음같이’란 속담처럼 얼음이 서서히 녹아 풀리는 시기를 말한다.​이때 겨울철에 지표면 사이 수분이 얼어 부풀었던 토양이 계절이 바뀌면서 녹아 지반이 약해짐에 따라 공사장, 축대 등에서 붕괴사고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

 

​최근 10년간(‘08~17’)간 발생한 해빙기(2월~3월) 안전사고는 총 45건이며, 20명(사망 8명, 부상 1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 이 시기에 발생하는 해빙기 안전사고는 대형 낙석이나 붕괴는 물론이고,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높은 해빙기를 안전하게 보내기 위한 수칙을 알아보자.

 

주변 노후 건축물 등 균열이나 지반침하로 기울어져 있는지 꼼꼼히 살펴야 할 것이며, 절개지나 언덕 위 바위나 토사가 흘러내릴 위험은 없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특히 ​건설공사장에서는 주변의 도로나 건축물 등에 균열이 생기거나 땅이 꺼지는 등의 이상 징후가 있는지 수시로 점검하고 주변에 추락 또는 접근 금지를 위한 표지판이나 안전펜스가 제대로 설치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 밖에 낙석 주의 구간에서는 서행하고 높은 곳에 매달린 고드름은 미리 제거하며, 이 시기에 산행을 할 때에는 땅속이 얼어 있는 경우가 있어 미끄러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안전은 우리의 생명·신체·재산과 직결되는 문제로서 결코 소홀할 수 없는 것이다. 주변의 축대, 옹벽 등의 시설물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이상 징후를 발견했을 때는 가까운 읍·면·동사무소나 119에 즉시 신고하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대형재난을 예방하고 나와 가족의 삶의 터전을 지켜주는 작은 실천이 될 것이다.

 

윤진성기동취재본부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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