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아름다운 섬들이 섬섬옥수 고흥! (브랜드제안)

  • 등록 2019.03.04 17:2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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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밍(naming)의 필요성-
재경 전남 고흥군 풍양면 향우한광운


 


섬이 많고 아름다운 고흥을
'섬섬옥수 (纖纖玉手)고흥'으로 표현해보면 어떨까?


요즘 목포서는 손혜원의 유명세로
관광객들이 넘쳐나고 있다.

손혜원 의원의 전직 직업은
'네이밍 디자이너'다.
광고업계에서 함축된 몇 마디로'브랜드' 이미지를 만드는 사람을 네이밍 디자이너라고 한다.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속에서
단 몇 글자로 필요한 정보를 각인시켜주는 네이밍은
그 자체로 상품을 대박아니면 쪽박으로 연결시키는 중요한 메세지다.

지방자치가 되면서 각 지자체에서는
지자체를 연상시길 수 있는 네이밍을 만들어 보급하고 있다.

그 중 고흥군은 '지붕없는 미술관'으로
너무나도 훌륭하게 고흥을 세상에 알리고 있다.

이런 고흥이 여수와 이어지면서
육지와 섬,섬과 섬을 잇는 11개의 연육,연도교가 생겨나 명실상부
남해안 관광시대의 중심에 서 있다.

고흥군은 약 230개의 섬이 산재해 있으며 그 중 유인도는 24개가 있다.

고흥,보성,장흥,강진을 보면
보성은 21개의 섬
장흥은 14개
강진 8개 섬이 있다.

고흥은 반도로 구성되어 삼면에서 바다와 섬을 조망할 수 있으며
그림같은 바다에 조개껍데기를 뒤엎은 듯 올망졸망 엎드려 있는 섬들은 그야말로 보석같이 펼쳐져 있다.

이런 수많은 섬중에 고흥군은 3개의 테마섬으로 지정해 개발했다.

시호도는 원시체험로
모세의 기적이 펼쳐지는 우도는 가족의 섬,
진지도는 낚시의 섬이다.

물론 이렇게 개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고흥에는 자랑할만한
섬들이 무수히 많다는 것이다.

전남 1호 민간정원인 쑥섬(애도)와 섬전체가 예술작품이며
고산 윤선도가 심었다는 고산목이 있는'연홍도'
김일 선수가 태어난 '거금도'
한센인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고 그 아픔을 보듬은 마리안느와 마가렛 두 천사의 이야기가 있는 '소록도'
우주발사대가 있는 '나로도'

시처럼 아름답다하여 섬 이름에
시(詩)가 들어간 섬 '시산도'
방송에서 인기를 끈 '득량도' 등 무궁무진한 섬 자원을 가지고 있는 곳이 고흥이다.

이런 섬을 테마섬과 함께
'섬섬옥수 고흥'이라는 브랜드로
'지붕없는 미술관 고흥'과 함께 알린다면 남해안 관광시대를 이끌어 가고 또 해양시대를 맞아 그 전초기지로 삼는 기회도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여수 등 타지역의 섬이라고 해서 등한시 하지말고 우리것으로
상품화 하고 경유지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면 관광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조선시대 때 코끼리를 유배시킨 '장도'나
7천년 전 공룡시대 흔적을 볼 수 있는
'사도'는 여수에서 가까운 것이 아니라
고흥과 훨씬 더 인접해 있다.

녹동 쌍충사는 임진왜란 때 전공을 세우고 돌아가신 '이대원'장군과
'정운'장군을 모신다 하여 쌍충사로 불린다.

이중 녹도만호를 지키다 돌아가신
'이대원'장군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행정구역상 여수시로 분류된'손죽도'는 여수에서 74km 있고
고흥 남도에서는 1.8km 가까운 거리에 있다.
그 손죽도는 평도,광도,소거문도로 이어지는 열도로 풍광도 아름다울 뿐 아니라 손죽도 선착장 옆에는 동상 하나가 세우져 있는데 바로 왜구의 침략에 맞서 손죽도를 지키다 이곳에서 전사한 이대원 장군상이 있는 곳이다.

1591년 전라 좌수사로 부임한 충무공 이순신이 이대원 장군의 전사 소식을 전해듣고 큰 인물을 잃어 크게 손해를 보았다 해서
이 섬을 ‘손대도(損大島)’로 불렀다고 전해진다. 그 후 일제 강점하인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으로 고흥군에서 여수군으로 분류되고 '손대도' 를 ‘손죽도(損竹島)’로 개명하였다.

섬섬옥수 [纖纖玉手]란 가냘프고 고운 여자의 손을 이르는 말로 고운 수를 놓거나 비단옷을 만든는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에서 따온 사자성어이지만 고흥의 섬과 섬들이 옥구슬처럼 아름답게 펼쳐친 모습을 연상하기에도 좋은 네이밍이라 생각되어 제안을 해본다.
윤진성기동취재본부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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