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오페라단, 2025 달빛동맹 교류공연 대구오페라하우스 제작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에> 성황리 폐막

  • 등록 2025.09.01 13:34:08
크게보기

광주 초연 무대, 관객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갈채 속에 성공적 마무리
‘오페라 달빛동맹’, 광주·대구 문화예술 교류의 새로운 이정표 세워

 

전남투데이 안철우 기자 | 광주시립오페라단이 8월 29일과 30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선보인 2025 달빛동맹 교류공연 ‘대구오페라하우스 제작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에>’가 관객의 뜨거운 성원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은 광주 무대에 처음으로 전막으로 올려진 정통 베리스모 오페라로, 극적인 서사와 고난도의 음악적 완성도, 무대 미학이 조화를 이루는 작품이다. 전 세계 유수의 오페라 무대에서도 자주 오르지 않는 난이도 높은 레퍼토리로 평가받는 <안드레아 셰니에>는 광주 초연 무대에서 그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특히 지난 2월과 3월, 이탈리아 페라라 시립극장에서 선보였을 당시 현지 언론으로부터 “강렬한 연출과 섬세한 감정 표현,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조화가 돋보인다”는 극찬과 함께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광주 공연 역시 그 완성도가 고스란히 재현되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프랑스 혁명기를 배경으로 한 격정적 서사와 “어머니는 돌아가시고(La mamma morta)”, “조국의 적(Nemico della patria)” 등 주옥같은 아리아들이 객석을 압도하며 몰입을 이끌어냈다.

 

세계적인 지휘자 마르첼로 모타델리와 디오오케스트라, 대구오페라콰이어가 함께한 웅장한 사운드, 테너 호바네스 아야바즈얀, 소프라노 릴라 리(이윤정), 바리톤 오승용 등 정상급 성악가들의 열연은 큰 감동을 선사했다. 무대 연출을 맡은 김지영은 링 구조물과 각도 변화를 통해 혁명의 긴장감과 메시지를 극적으로 전달, 무대 미학의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공연이 끝난 뒤에도 뜨거운 환호와 갈채로 화답했다. SNS와 지역 언론을 통해서도 “국제 무대 수준의 완성도”, “광주에서 접하기 힘든 정통 베리스모 오페라를 경험할 수 있어 뜻깊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공연장을 찾은 김정현(43)씨는 “대구와 광주의 교류 덕분에 이런 그랜드 오페라와 선진문화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교류공연이 자주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휘자 마르첼로 모타델리는 “광주 무대에서 연주자들과 함께한 순간들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예술적 교류의 의미를 깊이 새긴 시간이었다”며 “무대와 객석이 하나 되어 만들어낸 열정과 에너지를 오래 기억하겠다”고 전했다.

 

광주시립오페라단 최철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광주와 대구 두 도시가 함께 만들어낸 문화예술의 성취이자 자부심”이라며, “앞으로도 ‘오페라 달빛동맹’을 통해 더욱 넓은 무대에서 지역 예술의 가능성을 열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19년부터 이어져 온 ‘오페라 달빛동맹’은 이번 <안드레아 셰니에> 무대를 통해 다섯 번째 결실을 맺었다. 광주와 대구가 함께 써 내려온 교류의 역사는 앞으로도 한국 오페라의 저변 확대와 지역 간 문화예술 협력의 선도적 모델로 이어질 전망이다.

안철우 기자 achw9482@naver.com
Copyright @전남투데이 Corp. All rights reserved.


전남투데이 신문방송 | 등록번호 : 일반 일간신문, 광주, 가 00072 / 인터넷신문, 광주, 아 00397 | 등록일 : 2013-04-04 | 발행일자 : 2019-09-06 | 발행인: 조남재 | 편집인: 박영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영호 | 연락처 Tel: 062)522-0013 | 메일 jntoday@naver.com 주소 (우)61214 [본사] 광주광역시 서구 군분2로 54, 금호월드오피스텔 1105호 전남투데이 © www.jntoday.co.kr All rights reserved. 전남투데이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