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거문도 수월산 일원, 자연유산 지정…여수 4번째 명승 탄생

  • 등록 2025.11.17 1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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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생태·역사 가치 인정…국가유산 연계 해양 생태관광 활성화 추진

 

전남투데이 조평훈 기자 | 여수시는 17일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여수 거문도 수월산 일원’이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자연유산(명승)으로 최종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여수시는 기존 명승인 ▲상백도·하백도 일원(1979년 지정) ▲금오산 향일암 일원 ▲영취산 흥국사 일원을 포함해 총 4곳의 명승을 보유하게 됐다.

 

이는 여수가 가진 해양·산악 경관의 가치를 국가적으로 다시 한번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다.

 

여수 거문도 수월산 일원은 경관·생태·역사·학술 등 가치가 뛰어난 곳으로 평가됐다.

 

목넘이를 지나 거문도등대로 이어지는 탐방로는 울창한 동백나무숲과 어우러진 기암괴석 해안 풍경과 낙조 경관이 장관을 이룬다.

 

특히 거문도등대와 관백정 일원은 웅장한 일출과 백도(白島)의 모습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해양 경관 가치가 뛰어나다.

 

또한 탐방로를 따라 동백나무, 돈나무, 다정큼나무 등 남부 해안의 다양한 식생이 잘 보존돼 있으며 흑비둘기 등 희귀 조류가 서식하는 등 생태학적 가치도 우수하다.

 

아울러 거문도는 예로부터 남해 방어체계의 중심이자 전략적 요충지였으며 '거문도 사건' 등 근대 해양사와 국제 정치사의 주요 흔적을 지닌 장소로 역사·학술적 가치 또한 인정받았다.

 

여수시 관계자는 “이번 명승 지정은 여수 해양 자연경관의 탁월한 가치를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라며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해 글로벌 섬 생태탐방 벨트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국가유산 기반의 관광 인프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평훈 기자 pyhun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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