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의 성과나 업적을 나타내기위해가장많이 사용하는 말이"단군 이래 최대"라는 수식어다.
무엇인가에 견주어 비교우위에 있음을 나타내고 싶어하는마음은 모르는 바 아니나
그 비유가 과연 적절한지는 따져볼 일이다.
단군이 누구시던가.
쑥 한줌과 마늘 20쪽을 먹으며 빛이없는 동굴속에서 홀로히 100일을 버티던 곰이 사람으로 변한 웅녀가 환웅과 결혼해 아들을 낳았으니
그가 우리가 알던 단군왕검이다.
단군이 태어난 시기는 지금으로부터4347년 전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아주 까마득한 때이다.
참고로 상식하나 알고가자.
우리가 연도를 구별할때 단기와 서기로 나누는데서기는 AD라 하고 단기는 BC라 칭한다.
AD는 Anno Domini 의 약자로 예수가 태어난 후 (기원 후)
BC는 Before Christ의 약자로 예수의 탄생이전 (기원 전)을 말한다.
고로 지금은 서기 2019년이다.
4347년 전에 비해 지금 세계가 하나되고 하루만에 일주를 하는 21세기에서는 모든것이
단군이래 최대이고 최초일 수 밖에 없다.
청동기시대와 지금의 시대를 비교하여 말하는 것도 우습지만지난 과거보다 지금이 더 많은 성장을 하기에 "단군이래 최대"라는 말은 하루가 지나면 흘러간 노래가 된다.
지금 우리가 겪고있는 모든 일들은 단군 이래 처음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단군이래 최대"라는 말은 이명박과 조희팔이 전매특허처럼 쓰던 말이다.
무엇인가를 견줄려면 돌칼들고 싸우신 단군과 견주지말고 다른 나라,다른 도,다른 군에 비해서 우리는 지금 어떠한지를 비교하시라.
국문학자들은 어차피 쓰고자 한다면"단군이래"라는 말보다
인류 문명의 역사가 시작된
"유사(有史) 이래"가 문법에 더 잘 맞는다하니 참고하시라.
그런데 자신의 치적을 내세우기 위해'단군'을 끌어들이는 위정자들은
정작 단군이 이 땅에 나라를 세우신거룩한 뜻을 알기나 할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단궁왕검께서는'이치로서 세상을 다스리고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재세이화(在世理化)
홍익인간(弘益人間) 정신을 이땅에 실현시키고자 고조선을 세우셨다는 것을 알기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