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함께 지킨 대한민국, 평화와 번영으로 보답하겠습니다

  • 등록 2019.07.26 08: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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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보훈지청 복지과 황정원

 


한국 전쟁은 우리 역사에서 가장 참혹한 전쟁, 우리가 결코 잊을 수 없는 전쟁 그리고 계속 진행 중인 전쟁이다. 이 전쟁은 1950년 6월 25일 시작되어 아직도 계속 치러지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바쁘게 살다 보니 전쟁이 정전협정과 함께 끝난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아직 휴전이지 종전은 아니다.

 

6․25전쟁은 한반도라는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역사적으로 계속되어온 침략과는 다른 같은 동족끼리의 전쟁이기에 가슴이 아프다. 강대국 간 세력다툼 속에서 남북한에 각각 이념이 다른 정권이 들어서고, 갑작스런 북한의 무력 침공으로 6․25전쟁이 발발하였고, 충분한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지 못했던 우리나라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다. 이 때 유엔군 22개국이 참전하여 전세를 역전시키고 다시 공세를 펼쳐 압록강까지 밀어 부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었다.

 

60여 년이 지난 지금 우리가 그들에게 어떻게 감사해야 할까?

혹시 그 고마움을 잊고 살지나 않는지 우리 자신을 다시 되돌아봐야 할 것이다. 그들이 조건 없이 자신들의 신념에 따라 우리를 도와 줬지만 우리는 그 마음에 대한 감사의 표시를 어떻게 해왔는지 말이다.

 

지금 우리는 자국의 이익만을 위해 살고 있지는 않은지… 그들이 한 것처럼 우리도 어떤 조건을 붙이거나 보답을 바라지 않고 남을 도와주는 성숙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 그 중 한 방법이 어려움에 처한 나라, 지역을 도와주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지금은 NGO나 종교단체를 통한 봉사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여러 단체의 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도 활발히 이어간다면 과거 우리가 받은 도움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위기상황에 기꺼이 나서주었던 유엔 참전국을 기리는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나’와 함께 ‘우리’를 ‘이익’과 함께 ‘정의’를 생각하는 모습이 이 세상을 좀 더 아름답게 만드는 데에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윤진성기동취재본부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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