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성묫길 쯔쯔가무시병 주의하세요!

  • 등록 2019.09.09 13: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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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 성묘 시 '쯔쯔가무시병 조심'해야 돼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가족과 함께 즐겁고 풍요로운 한가위를 보내기 위해서 성묫길에 지켜야 할 몇 가지 주의사항을 당부하고자 한다.

 

환자의 90%가 추석 명절 전후 벌초 및 성묘 가을 산행 등이 집중되는 9~11월에 발생하고 있는 대표적인 감염성 질병이 쯔쯔가무시병 이다.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감염성 질병으로 진드기를 매개로 들쥐, 집쥐, 사람 등에 생활하고 증식하는 균이다. 쯔쯔가무시병은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되어 있는 털 진드기의 유충에 사람이 물려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6~21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오한, 두통 등이 나타나다가 근육통, 기침, 인후염이 동반되며 발진이 나타나기도 한다. 초기엔 감기 증상과 비슷해 구별이 쉽지 않아 자칫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

 

지난 5년간 환자 수는 2014년 8,130명, 2015년 9,513명, 2016년 1만 1105명, 2017명 1만 528명, 2018년 6,668명으로 매년 만 명 전후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14년 13명, 2015년 11명, 2016년 13명, 2017년 18명, 2018년 5명으로 보고됐다.

 

쯔쯔가무시병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풀밭에 함부로 앉지 말고 잔디 위에 눕거나 용변을 보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둘째, 날이 더워도 몸을 감싸는 긴 옷과 긴 바지를 입기를 권장한다

셋째, 야외활동 시 입은 옷은 털어서 바로 세탁하고, 샤워나 목욕을 하며 몸에 혹시 붙어있을지 모르는 진드기를 꼼꼼히 씻어낸다. 특히 머리에 진드기가 있을 수 있으니 머리도 구석구석 감는다.

넷째, 진드기에 물렸을 때는 진드기를 무리하게 제거하면 안 된다. 진드기 일부가 피부에 남아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인근 병원에서 즉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감염자의 혈액 접촉도 피하는 것이 좋다.

이처럼 쯔쯔가무시병에 대해 알고 미리 예방하여 안전한 야외활동과 추석 성묘가 되었으면 한다.

 

이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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