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윤진성 기자]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가 노로바이러스 추정 환자가 발생한 민간 보안업체 직원들을 업무에서 제외하고 격리한다.
조직위는 5일 “군 인력 900여명을 보안 업무에 긴급 투입하고 숙소·수송버스 소독 등 보건 안전 확보를 위한 프로세스에 들어갔다”며 “국방부 승인 아래 투입된 군 인력은 기존 민간 안전인력이 수행하던 검색 등의 보안 업무를 맡아 환자들의 상태가 정상화 될 때까지 20개 베뉴의 보안 검색을 담당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경우 당장의 민간 보안인력이 담당하던 보안업무의 공백을 일시적으로 메울 수는 있겠지만 보안업무를 담당하게 될 군인들이 사전에 충분한 업무관련 교육훈련을 받았는지와 제대로 된 업무수행이 가능 할지는 의문 시 되는 상황이다.
적으로 부터 국민의 생명, 신체 및 재산을 지키는 군 본연의 임무와 선수, 관람객, 관광객 등의 안전과 질서를 유지하는 올림픽에서의 보안업무는 그 임무의 특성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번 올림픽에서의 최대이슈가 북한선수단의 참가인 만큼 군이 일선에서 이 들을 응대하는 것 또한 불편한 상황일 수 있다.
민간 보안인력의 경우 경비업법에 의거 24시간의 경비원 신임교육을 이수하고 조직위원회 및 업체에서 실시하는 CS등 직무교육을 받은 뒤 업무에 투입된다.
이번 올림픽에 투입되는 민간 보안인력의 총 인원 수는 2,500명에 달하지만 보안업체는 단 한 곳이 담당하고 있다.
금번사태로 활용할 수 있는 인력이 절반 가량 감소한 샘이어서 예산을 들여 교육시킨 보안인력을 활용할 수 없는 사태에 이르럿으며 보안업체도 단 한곳에 불과하여 추가적인 인력수급이 어려운 상황이다.
한 민간 경호업체 직원은 "사태가 이렇게 까지 심각하게 된데에는 매출규모만을 기준으로 두고 스포츠 행사 보안업무 진행경험도 없는 업체를 선정하여 일감을 몰아준데에 있다, 실제로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보안을 담당했던 업체들도 하나도 올림픽행사에 참여하지 않았다." 고 원인을 진단했다.
실제로 해당 업체는 스포츠행사 등 행사 보안업무를 거의 진행한 적이 없는 업체이며 근로자파견, 콜센터도급, 미화용역, 건물관리 등 을 주로 취급하는 업체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범 국가적행사를 책임질 수 있는 업체를 선정하다 보니 재무구조 등 이 탄탄한 회사를 선정할 수 밖에 없었다." 라고 입장을 전했다.
범국가적인 행사의 보안업체가 단 한곳이고 비상 시 이 보안업체의 업무를 인수할 수 있는 업체가 한 곳도 없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로 진단된다.
더욱이 보안인력 2,500명 중 대다수가 대학생 등으로 이루어져 있어 직업 경호, 경비원은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즉, 올림픽의 보안업무는 아르바이트생이 책임지는 꼴이다.
경찰청 지정 경비원 신임교육기관의 강사 원모 씨는 "금번 사태는 철저한 방역관리는 기본이고, 조속히 전문성 있는 업체의 지정을 통한 직업 경호, 경비원의 투입과 예비업체의 지정을 하는 것이 해결책이다."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