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남구(구청장 김병내) 관내 결혼 이주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평생학습 마을강사 양성교육’ 프로젝트 사업이 큰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구는 “평생학습 마을강사 양성교육 과정을 이수한 결혼 이주여성 12명 가운데 10명이 관내 지역아동센터에서 강사로 활동하게 됐다”며 “사회참여 활동을 통해 제2의 삶을 걷는다”고 밝혔다.
취업에 성공한 결혼 이주여성 10명은 지난 8월 12일부터 9월 24일까지 남구 평생학습관에서 7주 과정으로 열린 평생학습 마을강사 양성교육 프로그램 수료자이다.
국적별 현황을 보면 중국 출신 결혼 이주여성이 5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베트남 3명 및 필리핀과 캄보디아가 각각 1명이었다.
이들은 마을강사가 되기 위해 기본 과정으로 보이스 트레이닝을 비롯해 감성적 스피치와 효율적인 의사 표현 전달법 등을 교육 받았으며, 심화 학습을 통해 강의안 구성‧작성법과 외국어 및 문화, 역사 등 분야별 학습도 섭렵하기도 했다.
마을 강사로서의 첫 발걸음은 11월 둘째주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관내 지역아동센터에서 모국어를 비롯해 자국의 문화와 역사 이야기를 주제로 강의에 나설 예정이다.
남구는 결혼 이주여성들이 초보 강사의 옷을 벗고, 마을 강사로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 진행을 도맡아 온 전문가를 강의 현장에 배치, 강의 참관을 통한 1대 1 맞춤형 코칭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취업에 성공한 이들은 “구청에서 맞춤형 평생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줬고, 그 덕분에 강사로서 일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관내 아이들이 간접 경험을 통해 다양한 외국 문화를 접하도록 마을 강사로서의 활동 폭을 넓혀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