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제2순환도로에 무등산 지산유원지 방향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 지산IC 진출로가 낯선 구조로 인해 교통사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광주광역시의회 김점기 의원은(남구2) 09일 교통건설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무등산 접근성을 개선하고자 지산유원지 입구에 개설하고 있는 지산IC진출로가 일반적인 도로와는 상반된 구조로 인해 사고위험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김점기 의원에 따르면 일반적인 도로는 진출로를 가장 오른쪽 차로에 연결하지만 지산IC는 주행차로인 1차로에 진출로 공사를 하고 있어 진출로에 차량이 몰려 정체되면 뒤따르던 차량이 급제동하거나 갑작스러운 차선 변경으로 인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광주시는 사고 위험성을 인정하면서도 차로 유도 등 안전 시설을 보강하고 해당 구간 제한 속도를 낮추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며 운영 과정에 문제가 발생하면 추가로 안전대책을 세우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광주시는 사업비 72억3천만원의(시비 19억6천만원, 민자52억7천만원) 예산으로 16년도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착수 후 18년 9월 공사를 진행했으나 인근 주민들의 우측 진출로 개설에 따른 기존 도로폭 축소 및 주택가 차량 소음 및 분진 등 공사 반대로 노선을 주행차로인 1차로로 변경해 공사가 진행중이다.
한편, 김점기 의원은“맥쿼리측에서 2016년 6월 광주시와의 재정경감 협의 과정에 맺은 ‘지산IC 진출로’를 자신들이 100억원을 들여 개설하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일부비용을 시가 부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초 지난 2016년 광주시와 맥쿼리가 진행했던 재정경감재협상 과정에
맥쿼리 측이 100억원을 들여 지산IC진출로를 개설하고 하이패스도 설치하기로 했다.
하지만, 맥쿼리는 약속했던 100억원중 하이패스 설치비 26억9천만원,
공사비 52억7천만원등 100억원에 못 미치는 79억6000만원만 부담하고
나머지 예산은 시가 부담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점기 의원은“광주시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혈세를 받는 맥쿼리 중심의 행정을 추진하고 있다”고“협상과정을 다시 점검하고 지산IC진출로에 대한 안전대책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